인보성체수도회는 2일 전북 진안군 진안읍 군하리에서 전주교구장 이병호 주교 주례로 진안인보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센터장 박 베네딕타 수녀) 축복식 및 개소식을 갖고 지역내 다문화가족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에 들어갔다.
　진안성당 유치원을 리모델링한 인보 다문화가족 지원센터는 169㎡ 크기 단층 건물로 교실 2칸을 비롯해 상담실과 사무실, 육아놀이방, 주방 등을 갖추고 있다.
　지원센터는 우리말 교육을 비롯해 우리사회 문화 이해하기, 컴퓨터 교육, 상담 및 가족 모임, 정서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 내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한국 사회와 문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활동을 펼치게 된다.
　센터는 특히 160명에 이르는 다문화 가정 여성들이 지역 내에 곳곳에 흩어져 있어 센터를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고 보고 다문화가정을 찾아가서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는 데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센터장 박 수녀는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중국 등지에서 온 다문화 가정 여성들이 센터를 친정집으로 여기고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축복식을 주례한 이병호 주교는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우리 사회와 문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창훈 기자 changhl@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