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뉴스자료

신문뉴스자료 목록

전국 교구 ‘성모 기도의 날’친교, 참여, 사명 되새기며세계주교시노드 결실 기도[가톨릭평화신문 2023-06-11]

페이지 정보

작성일2023-06-08

본문

 

https://img.cpbc.co.kr/newsimg/upload/2023/06/07/qKb1686114448091.jpg 이미지서울대교구가 5월 31일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성모 기도의 날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전국 교구가 5월 31일 ‘성모 기도의 날’을 거행하며 오는 10월 로마에서 개최하는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가 뜻깊은 결실을 보기를 다 함께 기도했다.

서울대교구는 5월 31일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성모 기도의 날 미사를 봉헌했다. 정 대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시노드 주제인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를 위하여 : 친교, 참여, 사명’을 언급하며,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정 대주교는 “경청의 자세가 교회의 참모습 중 하나”라며 “경청은 서로의 경험을 존중하며 각자의 체험 안에 녹아있는 하느님의 손길과 성령의 움직임을 식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주교는 “지금까지 성령께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모두가 주인공으로 참여하면서 함께 나누고 존중하며 경청하는 가운데 하느님의 뜻과 성령의 움직임을 식별해 나가는 시노드 여정을 걸어왔다”고 전했다.

정 대주교는 이어 “친교, 참여, 사명이라는 시노드 주제는 우리 교회가 앞으로도 살아가야 할 모습”이라며 “우리는 성덕으로 불림 받은 주체로서 함께 하느님을 향해 걸어가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 대주교는 “함께 걸어가는 것이 시노드이며, 그런 점에서 교회가 곧 시노드이고, 또 시노드는 교회가 구현해야 할 모습”이라면서 “우리가 앞으로 계속 살아가고 구현해야 할 교회의 모습을 사는 첫걸음인 시노드를 통해 성모님께서 보여주신 모범을 따르고, 시노드 여정 안에서 하느님께 의탁하며 이 여정을 계속 걸어가자”고 당부했다.

대구대교구도 이날 대구 주교좌계산대성당에서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 준비를 위한 성모 기도의 날 미사를 봉헌했다.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오늘날 교회는 하느님 백성 모두가 서로 만나서 대화하고 경청하고 식별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면서 “성령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식별하고, 성령께서 시노드를 잘 이끌어 주시도록 의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주교구장 김선태 주교도 이날 전주 중앙주교좌성당에서 주례한 성모 기도의 날 미사에서 “시노드 또한 어떤 의미에서 만남의 잔치다. 서로 다른 문화와 생각을 하는, 서로 다른 신분을 가진 사람들이 만나게 된다”며 “이에 경청이 반드시 필요하고, 경청을 통해 하느님의 목소리를 식별해야 하며, 인간적인 노력과 더불어 무엇보다 하느님의 은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노드가 잘 마무리되도록 마리아와 엘리사벳의 만남처럼 하느님의 계획을 깨닫고, 하느님을 찬양하는 결과에 이를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자”고 요청했다.
 
https://img.cpbc.co.kr/newsimg/upload/2023/06/07/w8O1686114499113.jpg 이미지춘천교구장 김주영 주교와 교구 사제단이 5월 31일 주교좌 죽림동성당에서 열린 성모 기도의 날 미사에서 기도를 바치고 있다. 춘천교구 문화홍보국 제공

춘천교구장 김주영 주교는 춘천 주교좌죽림동성당에서 주례한 성모 기도의 날 미사에서 “올해 교구 사목 교서의 두 축은 ‘말씀 살기’와 ‘찬미받으소서 여정’으로, 이는 교회 본연의 방식인 시노드 여정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면서 “교구와 본당이 함께 걷는 이 여정의 정신을 잘 살리기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모두의 참여와 기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성모 기도의 날’은 교황청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가 10월 4~29일 개최될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준비를 위해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이며, 성모 성월의 마지막 날인 5월 31일에 지역 교회가 함께 기도할 것을 요청하면서, 이에 각 교구가 교구장 주교의 재량에 따라 성모 기도의 날을 거행했다.



리길재·도재진·장현민 기자 memo@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