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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9차 정기총회 참석한 전주교구장 이병호 주교[가톨릭신문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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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9-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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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9차 정기총회 참석한 전주교구장 이병호 주교
“성체성사, 나와 세상 바꾸는 힘”
우리 각자 변화 없이 더 나은 사회·세상 불가능
말씀·성체성사로 변화되고 세상 복음화에 앞장서야

 

“성체성사를 통해 나 자신을 바꿀 수 있습니다. 그 다음, 변화된 개인들이 모여 성숙한 사회를 만들 수가 있죠. 마침내 변화된 사회가 세상을 바꾸게 됩니다. 성체성사는 나와 사회, 이 세상을 바꾸는 힘입니다.”

지난 8월 10~1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아시아에서 성체성사를 살며’를 주제로 열린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제9차 정기총회에 한국대표로 참석하고 돌아온 이병호 주교(전주교구장)는 “근래에 들어 성체성사와 관련된 교회문헌이 잇달아 반포되는 등 성체성사는 보편교회 차원에서 집중적인 조명을 받고 있다”며 “이러한 가운데 열린 이번 총회는 아시아 교회가 세계교회의 흐름에 대해 어떻게 이해하고 실천해 나갈 것인가를 고민해 볼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아시아 지역의 국가들은 대부분 경제적 가난과 정치적 불안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회적 현안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성체성사를 통한 개인의 신앙적 성숙이 선행돼야 합니다. 아시아 교회에 ‘성체성사’의 의미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입니다.”

이 주교는 “이번 총회를 통해 우리 각자의 변화 없이는 사회와 세상의 변화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며 “성체성사를 통한 예수 그리스도의 체험과 신자 개개인의 변화”를 강조했다.

특별히 지난해 10월 ‘성경’을 주제로 로마에서 열린 ‘제12차 세계주교시노드’에 참석하기도 했던 이 주교는 ‘성경’과 ‘성체성사’의 연결에도 주목했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게 해주는 가장 중요한 양식이 바로 ‘성경’(말씀)과 ‘성체성사’입니다. 이 둘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 상호보완적인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성체성사의 은총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이 주교는 “그리스도인이라면 가장 먼저 말씀과 성체성사를 통해 하느님을 만나고 체험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나를 변화시킬 수 있고, 변화된 나는 비로소 이웃과 사회에 복음을 전하고 또 세상을 복음화 시킬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제9차 정기총회에는 교황청 경신성사성 장관 프란시스 아린제 추기경과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차관 로버트 사라 대주교를 비롯해 아시아 지역의 주교 100여 명이 함께했다. 한국교회에서는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제주교구장)와 이병호 주교가 참석했다.

 

곽승한 기자( paulo@catimes.kr )

[사진설명]
- 이병호 주교는 사회적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 성체성사를 통한 신앙 성숙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