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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구 되재성당(현 되재공소) 원형 복원[가톨릭신문 2009-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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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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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구 되재성당(현 되재공소), 한국전쟁 때 전소 후

59년만 국내 첫 한옥성당 원형 복원

 
발행일 : 2009-11-01 [제2670호, 5면]

- 110여 년 전 모습 그대로 복원되어 10월 24일 축복식을 가진 되재성당(현 고산본당 관할 되재공소) 전경.
서울 중림동 약현성당에 이은 한국의 두 번째 성당이자 한강 이남의 첫 성당이며 국내 최초의 한옥성당인 전주교구 되재성당(현 고산본당 관할 되재공소)이 원형대로 복원됐다.

전주교구장 이병호 주교는 10월 24일 오전 11시 전북 완주군 화산면 승치리 현지에서 되재공소를 관할하고 있는 고산본당 권순호 주임신부, 배영근·김치삼·윤에릭 등 원로사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축복식을 열었다.

되재성당은 2007년 6월 복원공사를 시작해 그해 10월 성전을 완공했고 2008년 10월 종탑 복원을 거쳐, 2009년 6월 진입로 및 주변 환경 정비 사업을 마쳤다. 성당 바닥면적 143.33㎡에 114년 전 모양 그대로 복원됐다. 정면 9칸, 측면 5칸 한식 목구조에 홑처마 팔각지붕을 갖춘 모습 그대로다. 성당 내부 중앙에는 나무판자벽을 설치해, 남녀 신자들이 서로를 볼 수 없도록 한 원형을 따랐다. 사제만이 신자들을 볼 수 있도록 한 옛 구조가 신자들에게는 답답할 수 있으나, 원형을 그대로 복원한다는 취지에 뜻을 모았다. 총 10억 9000만원에 달하는 사업비는 전라북도와 완주군에서 각각 50%씩 부담했다.

이날 축복식을 주례한 교구장 이병호 주교는 “역사적인 건물을 복원한다는 것은 우리 교회뿐만 아니라 이 지역사회에도 많은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이관영 전주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