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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한국순례문화연구원, 4대 종교 성지 잇는 ‘아름다운 순례길’ 선포[가톨릭신문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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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9-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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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한국순례문화연구원, 4대 종교 성지 잇는

‘아름다운 순례길’ 선포

 
“아름다운 세상 가꾸기에 뜻 모으자”
전주교구장 이병호 주교 등 4대 종단 대표
선포식 후 전동성당-송광사 1차 순례체험
발행일 : 2009-11-08 [제2671호, 2면]

- 전주교구장 이병호 주교(왼쪽에서 두번째)를 비롯해 개신교 원로회의 고문 김동건 목사(이 주교 왼쪽), 송광사 주지 도영 스님(이 주교 오른쪽), 원불교 전북교구장 허광영 교무(맨 오른쪽) 등 지역 4대 종단 대표들이 ‘아름다운 순례길 체험’에 함께했다.
천주교를 비롯해 불교, 원불교, 개신교 등 전북지역 4대 종교 성지를 걸어서 여행할 수 있는 순례길이 열렸다.

전라북도와 (사)한국순례문화연구원(이사장 김수곤)은 10월 31일 오전 9시 전주시 전동성당과 경기전 앞에서 ‘아름다운 순례길’ 선포식을 열고 이 길을 일반에 개방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주교구장 이병호 주교와 송광사 주지 도영 스님, 원불교 전북교구장 허광영 교무, 개신교 원로회의 고문 김동건 목사 등 지역 종교계 대표들, 김완주 전북지사와 송하진 전주시장 등 지자체 관계자들, 교구 신자와 일반시민 등 1200여 명이 함께했다.

‘아름다운 순례길’은 천주교의 나바위성지와 천호성지, 불교의 송광사와 미륵사지석탑, 원불교의 만덕산과 원불교수련원, 개신교의 서문교회 등 전주와 완주, 익산 지역에 있는 4대 종교의 성지를 연결한 것으로, 총 길이는 180km에 달한다.

포장도로가 아닌 산길과 골목길이 대부분이며 걸어서는 6박7일이 걸린다.

이병호 주교 등 참가자들은 첫날 선포식 후 전동성당에서 완주 송광사까지 26km를 도보로 직접 걸으며 1차 순례체험을 실시했다. 송광사에서는 순례자 환영의 밤을 겸한 템플 스테이 행사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이튿날인 11월 1일 오전 송광사를 출발해 오도재와 고산을 거쳐 천호성지에 이르는 26.5km를 도보로 순례하는 2차 순례체험을 가졌다.

이날 천호성지에서는 ‘천호 순례길 선포 기념행사’에 이어 도영스님과 허광영 교무의 특강 및 이병호 주교 주례 주일미사가 봉헌됐다.

1·2차 순례체험을 마친 이병호 주교는 “세상을 보다 아름다운 모습으로 만드는 것은 종교인들의 몫”이라며 “앞으로도 4대 종단이 뜻을 모아 아름다운 세상을 가꿔나가자”고 당부했다.
이관영 전주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