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구(교구장=이병호 주교)의 ‘2010 주교님과 함께 하는 도보성지 순례’ 행사가 3월 22일 오전 9시 30분 천호성지를 출발해 미사굴-성치(재)골-여산 성지-나바위 성지 여정으로 오후 5시까지 펼쳐졌다.

사) 한국순례문화연구원 이영춘 전문위원 신부 주관으로 가진 이번 도보성지 순례는 교구장 이병호 주교가 한 달에 한 번 도보성지 순례를 하기로 계획하면서 여러 신자들이 함께 하면 좋겠다는 의견에 따라 이루어지게 되었다.

성지순례 신청자 150여명과 이병호 주교는 천호성지에 집결해 천호성지 뒷산을 넘어 1846년 김대건 신부가 체포된 후 페레올 고 주교와 다블뤼 안 신부가 숨어서 미사를 드리던 미사굴과 전주교구 3대 교구장 김현배 주교와 현 교구장 이병호 주교가 태어난 성치(재)골을 지나 여산에 도착, 대기하고 있던 이상섭 여산본당 주임신부로부터 여산 옥터와 동헌, 백지사터에 대한 성지 설명을 들은 후 여산성당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점심 식사 후에는 여산성당에서 출발 여산 숲정이에서 성지 안내를 받은 후 걷기 좋고 운치 있는 여산 천을 따라 걷기 시작 24㎞에 이르는 나바위 성지까지 힘들지만 보람 있는 사순절 순례길의 여정을 마무리 했다.

이병호 주교는 어렸을 적 집안 어르신들이 들려주었던 박해시대 및 박해 직후 시대 어려웠던 신앙생활에 대해 중간 중간 쉬는 시간을 이용 신자들에게 들려줬다.

전주교구는 매 달 주교님과 함께 하는 도보성지순례를 계획하고, 4월 24일은 초남이에서 치명자산, 5월 17일은 천호에서 되재, 6월 5일은 천호성지 내 품안길 순례, 7월 3일은 태인 능교공소에서 먹구니, 9월 18일은 개갑장터에서 고창성당, 10월 16일은 군산(나포)에서 나바위, 11월 8일은 진산에서 경천(고산), 12월 6일은 진안 어은동공소에서 장수 수분리 공소 여정을 계획하고 있으며, 특히 4월 24일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병호주교와 함께 도보순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