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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요한 장학회 발대식_김동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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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0-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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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3일(금) 변요한 장학회 발대식이 전주교구청에서 있었다. 변요한 장학회는 (주)일화모직에서 장학기금 4억원 전액을 출연하고 전주교구에 운영을 위탁한 장학회이다. 장학회의 이름이 된 변경연(요한)선생은 전북 부안군에서 출생, (주)일화모직의 창립자이자, 평소 근면성실하면서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어 학업을 계속하게 하고자 하는 뜻을 가지고 있었는데 작고 후 (주)일화모직은 그분의 뜻을 기리며 장학회 설립을 계획하게 되었고, 고향교구인 전주교구에 위탁하고자 하는 뜻을 알려왔다. 이에 전주교구가 제안을 받아들여 변요한 장학회로 명명, 3월24일 교구장의 설립인준이 있었다. 현재 (주)일화모직의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는 변동필(프란치스꼬)씨는 “아버지께서 돌아가신지 30년만에 시작하게 되어 너무 늦게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애쓰고 노력할것”라고 인사했다. 장학회의 이사장직을 맡은 이병호 전주교구장은 “근래에 사회가 각박해지고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로 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 반대의 움직임도 보인다.”며 각자 개인의 위치와 형편대로 사회에 의미있는 일을 하고자 하는 분들이 늘어가고 있으며, 하느님게서 우리 마음을 좋은 방향으로 돌려주시면 누구나 좋은 일에 동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존의 장학회가 가난하면서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을 선발하는데, 변요한 장학회는 학업성적은 떨어지더라도 착하고 근면성실 하면서 가난한 학생들을 돕고자 하는 뜻을 가지고 있다. 또한 변경연씨의 고향인 전북 부안군 백산면 출신의 학생도 돕고자 하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 장학회의 취지에 이병호 주교는 “공부 못하는 것도 가난의 한 형태일 수 있다는 점에서 장학회의 취지에 의미가 있다”며 기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