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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성당 50주년 기념행사 및 견진성사_이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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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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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성당(주임=김병희 신부)은 지난 11월 20일(토)부터 21일(주일)까지 고창남초등학교 체육관에서 본당설립 50주년 행사와 교구장 이병호 주교 주례로 157명의 견진성사를 거행했다.

본당은 이번 행사를 위해 20일 오후 6시부터 50년사 영상물 관람과 견진자와 전 신자가 함께 한 ‘권성일과 함께하는 음악 피정’을 전야제 행사로 가졌으며, 21일 오전에는 구역별 장기자랑 등으로 전 신자가 친교를 다지는 행사를 가졌다.

이어 오후 2시 교구장 이병호 주교의 방문과 함께 시작된 50주년 기념행사는 본당 50주년 연혁소개와 공로패 수여, 기념사 및 격려사, 축사, 50주년 영상물 상영 등으로 진행 됐으며, 이병호 주교와 2대 본당 주임 배영근 신부를 비롯한 역대 본당신부 및 수녀, 본당출신 사제와 이강수 고창군수, 김춘진 국회의원(민주당) 등 내외빈과 500여명의 본당 신자들이 함께했다.

본당은 그 동안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본당에서 최여겸(마티아) 순교자의 처형지인 개갑장터까지 23km에 이르는 거리를 3차례나 도보순례를 가졌으며, 지난 8월에는 최여겸(마티아) 순교자 현양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기도 했다.

또한 전 신자가 성경필사를 시작해 신약성경 완필자가 62명, 신구약성경을 모두 필사한 신자도 46명이나 되며, 특히 이번 견진자 157명 모두가 참여하여 신구약성경 전체를 필사한 필사본을 견진미사 때 봉헌했다.

이 밖에도 고창 본당은 본당의 50년 역사를 한 눈으로 볼 수 있는 50년사도 간행해 봉헌예절 때 봉헌했다.

1937년 정읍성당 소속 신수동공소로 시작된 고창본당은 1960년 3월 당시 교구장 김현배 주교의 ‘한 군 한 본당’ 정책으로 고 김영일 신부가 초대 주임으로 부임해 공소에서 본당으로 승격해 발전을 거듭해 온 고창본당은 현재 이 지역에서 순교한 최여겸 순교자 현양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순교지인 개갑장터를 성지로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개갑장터는 2004년 고창군 향토문화 유산 제1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고창본당은 그 동안 두 명의 사제와 네 명의 수도자를 배출했다.

이날 미사와 견진성사를 주례한 교구장 이병호 주교는 “고창지역은 본당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가 전라북도 지역에서 가장 많이 발전하고 있는 고장”이라며 “교회력으로 또 한 해가 마무리 되어 가는 이 시기에 자신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하루하루를 잘 살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위해 한 일만이 영원히 남는 다는 것을 잊지 말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