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전북 이주사목센터(담당=김창신 신부)는 5월 1일 익산 마한교육문화회관에서 제97차 세계 이민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익산 성요셉 노동자의 집 주관으로 가진 이날 행사는 교구장 이병호 주교 주례의 기념미사와 빙고게임, 매직쇼, 각 나라 전통문화공연 등이 펼쳐진 축제 한마당 등의 메인 프로그램과 사이드 프로그램으로 이주민 상담, 한국 전통놀이, 한국 전통의상 체험, 무료진료 코너 등으로 오후 5시까지 진행되었으며, 군산과 김제, 익산, 장수, 전주, 정읍, 진안 등 각 지역 다문화 공동체에서 이주노동자와 유학생, 결혼이민 여성 자녀와 가족 등 300여명이 함께 했다.
이번 행사는 익산의 이주노동자 공동체에서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풍성한 잔치가 되었으며, 특히 각 지역 공동체가 준비하여 공연한 여러 나라의 전통 민속 문화공연과 장기자랑은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다문화 안에서 모두가 하나의 공동체임을 느끼게 해 주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이날 한국 국제보건의료재단과 성 루카 무료진료소는 행사 시작 전부터 마지막까지 3대의 대형 진료차를 동원해 많은 외국인들에게 무료진료를 해주었다.
이날 미사를 주례한 전주교구장 이병호 주교는 "우리들의 아버지이신 하느님께 우리 모두가 한 형제로 더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하자"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희망을 잃지 말고, 서로 용서하고, 사랑하며 살아가자"고 강론을 통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