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성서 형제회(회장=박영화, 지도=윤양호 신부) 하계 연수가 지난 8월 13(토)일부터 이틀 동안 순창 쌍치공소에서 열렸다.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실천하는 삶을 지향하는 성서형제회가 주관한 이번 연수는 “네가 바라는 대로 될 것이다”(마태15,28)를 주제로 전국 각 교구에서 70여명의 회원과 가족들이 참가했다. 회원들은 냉방시설 없이 오직 자연의 바람이 가득한 시골 공소에서 말씀의 열기가 충만한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연수는 평신도와 주윤정수녀의 강의, 성경 암송, 조별 성극발표, 공동체 친교, 체험담 나눔, 교구장 이병호 주교의 강의와 미사로 진행됐다.

이병호 주교는 강의에서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를 만든 KBS PD가 이태석 신부에 대한 깊은 감동으로 그분의 삶을 증언해 주었다”며 “우리 역시 주님의 놀라운 사랑을 세상에 감동 있게 전하는 증인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체험 나눔 시간에 참가자들은 성서 형제회 가족이 되어 말씀과 미사의 중요성을 알게 되면서 “늘 성경을 읽고 쓰며 평일미사에 참여하고 있다”며 말씀으로 변화되는 기쁨을 서로 나누었다. 성서 형제회 (fellowship of bible)는 지난 1970년 최규업 신부(에콰도르 해외선교사목)가 창설했고 아나윔(겸손, 가난, 순명)정신을 지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