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운2동 성당(주임=이덕근 신부)은 지난 10월3일(월) 교구장 이병호 주교 주례로 새성전 봉헌식을 가졌다.
신축 성전은 대지 1001평에 연면적 604평의 철골. 철근 콘크리트구조의 2층 건물로 대성당과 소성당, 사제관등 3개동으로 이뤄졌다.
대성당은 450석 규모로 제대 벽면엔 부활예수상이, 성전 왼쪽 벽면엔 스테인글라스로 된 14처가 있고 건물 외관은 대부분 투명유리로 제작돼 있어 초현대식 건축양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성전 앞뜰엔 성 모자상과 철판으로 된 겸손하신 예수님상이, 성전꼭대기엔 십자가 위에 회개를 상징하는 닭을 얹힌 종탑 십자가가 세워져 있어 지역복음화를 꿈꾸는 공동체의 염원을 담고 있다.
2000년 나운동에서 분리된 나운2동 본당은 그간 3번의 바자회를 열고, 묵주와 수세미등을 만들어 판매하는 등 정성을 모아 신축기금을 마련하였고, 묵주기도 100만단 운동을 통해 마음을 모아 이날 성전 봉헌의 기쁨을 누렸다. 이병호 주교는 강론에서 “오늘 나운2동 본당이 열린 교회의 모습으로 지상의 모든 교회가 지향해야 할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본당 공동체가 지역민들에게 축복이 되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달라”고 신자들을 격려했다.
본당은 성전 건립에 이바지한 분들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정성껏 만든 음식과 직접 만든 묵주를 선물하며 봉헌식에 참석한 800여명의 신자들을 대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