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농촌사목(전담=최종수 신부)은 지난 11월 5일(토) 전동 성당에서 농민들과 도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해의 추수를 감사하고 기쁨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우리농산물 직거래 장터 마당이 문을 열면서 시작된 이날 잔치는 오전 10시 30분 교구장 이병호 주교의 집전으로 추수감사미사를 봉헌하고, 이어 점심식사와 떡매치기 기념행사, 대동놀이와 한마당잔치등으로 이어졌으며, 유정란 꾸러미와 E.M활성액 만들기 체험부스, 투호놀이 다트, 제기차기등의 놀이마당등도 펼쳐졌다. 또한 건강한 밥상을 만들고자 애쓰는 농민들이 농사지은 여러 가지 상품들도 직거래로 판매되었다.

“하느님의 창조사업에 가장 구체적으로 참여하시는 여러분께 하느님께서 주시는 새로운 빛, 희망을 구하면서 미사를 봉헌하자”고 기도하며 이병호 주교는 강론을 통해 “여러분들이 만들어 내는 것은 사람을 살리는 것이다. 씨부릴때, 비를 기다리고 햇빛과 바람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이 모든 일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하는 일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며 1년 내내 하느님께 제사를 드리는 일인 것이다.”라고 말하고 “여러분이 하고 있는 일을 잘 하면, 몹쓸 바람에 휩쓸리고 있는 세상을 가장 건강하게 구원하는 일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격려했다.

각 지역의 농민들과 아침부터 모여든 전주교구내 시민들이 함께 즐거움을 나누는 자리가 이어졌으며 열심히 농사지어 수확한 여러 가지 생산물들이 직거래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