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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부제 서품식_신현숙, 오안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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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3-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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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민들의 지대한 관심 속에 지난 1월 17일(목) 중앙 주교좌성당에서 2013년 사제·부제 서품식이 거행됐다. “자, 주님의 빛 속에 걸어가자”(이사2,5)를 주제로 교구장 이병호 주교가 주례한 서품식에서 5명의 사제와 6명의 부제가 새로 탄생하였다. 이날 서품식에 함께한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신자 등 2000여명은 새롭게 사제단의 반열에 오른 영광의 주인공들에게 아낌없는 갈채를 보냈다. 강론에서 이병호주교는 스티브 잡스의 대학 졸업식 축사 연설문 “Stay hungry, Stay foolish (갈망하라, 우직하라.)”를 인용하며 “정말 지혜로우려면 바보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처럼, 사제는 세상의 이치에 휘둘리지 말고 용기 있게 진리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수품자들은 이날 교구 사제단의 안수를 통해 성령의 은총을 충만히 받고 영성체 예식 때에 신자들에게 힘 있게 성체를 분배하였다. 미사 후에 이어진 축하식 축사에서 안철문신부(나포 길벗 공동체 전담)는 새 사제들에게 “ 항상 초심의 자세를 간직하고 언행일치의 삶, 소외 된 이들과 함께하는 삶으로 모든 이들의 종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새 사제들을 대표하여 유승현 신부는 “공동 서품 성구의 말씀을 늘 마음에 세기며 겸손되이 주님의 뜻에 합당한 사제의 삶을 살아가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새 사제의 부모를 소개하는 시간에 이 주교는 강승훈 새 사제의 부모가 심한 장애를 지녔지만 아들을 하느님께 봉헌한 장한 분들이라고 치하하여 좌중의 큰 박수를 받았다. 아버지 강금만(멜키올, 80)씨는 휠체어를 타고 서품식에 참례하였다. 강신부의 누나인 강혜선 수녀(작은 예수 수녀회)는 “ 기도로 사시는 어머니 덕분에 우리가 주님의 길을 올곧게 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김경훈 새 사제의 부모는 3년 전부터 성소의 길을 가는 아들을 생각하며 신·구약 성경 필사, 지난 성탄절에 완필하였다. 아버지 김용환 (요셉, 축동)씨는 “아들에게 서품선물로 주고 싶어서 아내와 함께 기도하는 마음으로 3년 동안 날마다 성경을 필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