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요한루갈다 순교자 현양 미사 및 제13차 성체 현양 대회가 지난 9월 27일(토) 오전 10시 치명자산 광장에서 ‘아름다운 만남’ 이란 주제로 거행됐다.
 9시 30분부터 하느님의 종 124위 시복 시성을 위한 묵주 기도를 드린 후, 10시부터 이병호 주교 주례와 교구 사제단 합동으로 미사를 봉헌했다.
 교구내 각 성당에서 참가한 3,500여명의 신자들이 치명자산 광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이 주교는 강론에서 “예수님이 바라시는 제사는, 짐승을 잡아 바치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 자선을 베푸는 것이며 우리가 사는 것이 모두 하느님께 드리는 제사이다.”라고 말하며 “우리는 마음에서 우러나는 기쁜 마음으로 서로의 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사 중에 신자 13 가정과 다문화 13 가정의 자매 결연식이 있었다. 이주민과 함께한 이날 미사의 제2독서는 영어로 봉독되고 보편 지향 기도는 영어, 따갈로어, 베트남어, 중국어 등으로 바쳐졌다.
 이어 성체행렬 및 성체강복을 마치고, 영명 축일을 맞은 주교님의 축하식이 있었다. 신자들이 바치는 영적 예물은 주교님의 절개, 지조, 품위를 나타내는 부채로 만들어져  꽃다발과 함께 주교님께 증정되었다. 이 주교는 “세상에 나서 이렇게 큰 영명 축하식을 받아 본 것은 처음”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