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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풍년기원미사 및 영농 발대식_신현숙, 안석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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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3-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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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농촌사목( 전담=최종수신부)은 지난 4월 6일(토) 진안성당에서 도시와 농촌이 함께하는 풍년기원미사 및 영농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한해의 풍년을 하느님께 기도드리며 어려운 농업 여건 속에서도 농민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하느님 보시기에 참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앞장 설 것을 다짐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 풍년기원 미사와 영농 발대식, 어울림 한마당의 3부로 진행된 행사에는 도내11개 지역 가톨릭 농민회와 도시 생활 공동체 회원들, 일반신자 등 400여명이 참여했다. 미사를 집전한 이병호 주교는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요한 15,1)는 말씀을 인용, “농부이신 하느님은 말씀을 통해 우리를 잘 가꾸길 원하신다. 늘 말씀 안에 머물며 그분의 참 제자로 살아가자”고 당부했다. 미사에 앞서 가톨릭 농민회 순창 분회의 전명란(글라라)자매가 신앙체험 발표를 하였다. 글라라자매는 20여년 냉담을 하던 중 큰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하느님 체험을 하고 다시 신앙을 회복하기까지의 과정을 울먹이며 들려주었다. 미사 후 영농 발대식은 “농촌이 희망입니다”등의 글귀가 적힌 10개의 만장이 입장하면서 시작되었다. 최종수 신부는 환영사에서 “농사를 배울수록 농민이 위대하다는 것을 가슴으로 느낀다. 미사의 중심인 성체성사의 밀떡과 포도주도 밀농사, 포도농사가 있기에 가능하다”며 “가톨릭 신자라는 이유로 인건비도 안 나오는 유기농 작물을 재배하며 생명농업에 앞장서는 신자들과 이를 소비하는 도시 생활 공동체 회원들이 큰 힘이 된다.”고 말하였다. 발대식의 말미에는 ‘도?농 생명의 연대 실천 선언문’을 우리 농 도시 생활 공동체 이문자(안나)회장과 가톨릭 농민회 서자룡(요아킴, 진안 어은 소토실 분회) 총무가 공동으로 낭독하였다. 선언문에서 △ 정부는 식량 자급률 확대를 농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 △ 대규모 자본에 의해 강요되는 먹을거리 생산(유전자 조작식품), 소비체제 반대 △ 도?농이 함께 계획하고 생산하는 우리 농촌 살리기 운동의 실천으로 도시와 농촌 모두가 함께 생활과 지혜를 나눠 갈 것을 다짐했다.

이어진 잔치마당에서는 힘 있게 농사를 지어보자는 의미를 담은 떡메치기와 앞치마를 두른 이 주교와 최종수신부가 함께한 즉석 치즈 만들기 시연이 열렸다. 참석자들은 진안성당에서 친환경 먹거리로 준비한 점심을 함께 나누고 풍물과 민속놀이 등의 어울림 한마당으로 흥겨운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