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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0회 전국 가톨릭 공무원 피정_신현숙, 오안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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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3-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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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공무원들의 큰 잔치인 ‘제 30회 가톨릭 공무원 피정’이 5월 25일(토) 전북 통합 로사리오회(회장 이지영 베로니카)주관으로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렸다. 전국 17개 시·도 가톨릭 공무원과 가족, 일반신자 등 4000여명이 참여한 이날 피정은 공직자들이 영적으로 새롭게 변화되고 국민을 섬기는 진정한 공복(公僕)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하는 장으로 마련되었다. 특히 신앙의 해를 맞아 한국 최초의 순교자를 낳은 신앙의 요람 전북에서 개최되어 그 의미를 더 했다. 오전에는 평신도 신앙체험 발표와 교구장 이병호주교의 특강이 있었다. 먼저 단상에 오른 안득수(마리오 전북대의대교수 역임, 바오로 복지병원 의무원장) 형제는 “29년의 공직생활과 신앙생활을 충실히 병행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주님이 함께하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전했다. 이어서 최규상(시몬, 전 해양 항만청 근무)형제는 “젊은 시절에 심한 피부병을 앓았는데 깨끗이 치유 받고 하느님을 체험했지만 그분을 배신하였다. 그 후 삶에서 많은 아픔을 겪었다.”며 이제는 주님 안에서 늘 감사하는 삶을 살아간다고 고백하였다. 신앙체험 발표 후, 가톨릭 색소폰 앙상블(지도, 김정민신부) 단원들이 출연해 동요, 가곡, 성가 메들리를 색소폰 연주로 들려주었다. 이날 교구장 이병호 주교는 1시간에 걸친 성직자 특강으로 전국에서 모인 가톨릭 공직자들에게 말씀의 향연을 베풀었다. 이 주교는 “우리는 신앙의 해를 보내면서 10억이 넘는 전 세계의 가톨릭 신자들이 ‘새로운 복음화’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또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 교회의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공직자는 누구인가? 에 대한 답은 피정주제인 ‘너희 사이에 으뜸이 되려는 자는 남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마태20,26)는 말씀 안에 있다.”며 “국민을 위해 직접 봉사하는 공직자보다 더 빛과 소금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 그리고 하느님을 깊이 체험해야 그 사랑을 구체적으로 전할 수 있다.”면서 우리의 협조자이신 성령께 도움을 청하며 새로운 각오와 헌신으로 임할 것을 당부했다.

오후에 열린 문화공연에서는 도립 국악원 관현악단과 스피리투스 합창단이 〈님이시여, 사랑이시여〉를 공연하여 큰 감동을 선사하였다.〈님이시어, 사랑이시어〉는 신유박해 때 순교한 동정부부 유중철(요한), 이순이(루갈다)의 삶을 뮤지컬 형식으로 꾸민 작품으로 이번 행사를 위해 편곡하고 다듬어 새롭게 선보였다.

이날 장엄미사는 삼위일체 대축일 미사로 이병호주교 주례와 교구 사제단이 공동 집전하여 공동체의 일치와 사랑의 친교 안으로 모두를 초대하였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전북 통합 로사리오회의 이지영(베로니카) 회장은 “가톨릭 공무원 피정은 공무원 소통의 표본이 되고 있다. 주교님의 빛과 소금이 되라는 말씀을 거울삼아 공직자들이 새롭게 국민을 위해 나서야한다는 다짐을 하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