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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오페라 ‘루갈다’ 공연_신현숙, 서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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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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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오페라단(단장=조장남)의 창작 오페라 ‘루갈다’가 지난 10월 18일(금)부터 20일(주일)까지 전주 한국 소리문화의 전당 모악당에서 성황리에 무대에 올랐다. 교구와 호남 오페라단이 주최한 오페라 ‘루갈다’는 신유박해 때 순교한 동정부부 유중철 요한과 이순이 루갈다의 지순한 삶을 그렸다. 공연은 3일 동안, 7천 여 명의 관객(객석 점유율 95%)을 동원했다. 신앙인들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많이 관람하여 천주교 신앙의 진수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총 4막 4장으로 이뤄진 공연을 통해 조선 말 박해시대의 시대상과 신앙인들의 삶을 엿볼 수 있었고, 특히 젊은 부부가 동정 서약을 지키기 위해 힘든 유혹을 이기는 장면은 신앙의 힘을 실감케 하였다. 특히 판소리와 오페라를 접목시켜 한층 한국적이고 친숙한 느낌이었다는 평을 들었다. 이 오페라는 지난 2004년 ‘쌍 백합 요한? 루갈다’란 이름으로 초연(初演)하였고, 9년 만에 대본과 작곡을 새롭게 하여 더욱 알찬 내용으로 무대에 올리게 되었다. 창작 오페라 ‘루갈다’는 금년 “국립 오페라단 창작 산실 최우수작”으로 선정되었고 오는 12월에는 서울 공연을 앞두고 있다. 또한 내년에는 이태리 로마 공연도 추진하고 있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연 기념 축사에서 이병호주교는 “이 시대는 복음이 제시하는 참 행복의 방향과는 정 반대로 흐르는 거대한 세력에 맞서있다”며 “ 순교선열들의 거룩한 정신은 우리를 길, 진리, 생명이신 주님께로 인도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