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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1차 성소주일 행사_김도숙, 정남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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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4-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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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성소국(국장=오성기 신부)은 “나를 따라오너라”(요한 1,43)라는 주제로 지난 5월 11일(주일) 오전 10시부터 교구청에서 성소주일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초등부 복사단 및 중고등부 예비 신학생과 성소에 관심이 있는 일반 신자 등 1,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하느님의 부르심에 충실히 응답하는 젊은이들이 많이 나와 세상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길 바라는 마음을 모아 이병호 주교 주례로 미사를 봉헌했다.

이병호 주교는 강론에서 “오늘은 착한 목자 주일이며, 온 나라를 슬픔에 잠기게 한 세월호 선장 같은 목자가 아닌 교황님 같은 목자, 끝까지 남아 우리의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 닮은 목자가 나오길 기도해야한다”고 한 후 스티브 잡스의 대학 강연을 인용하여 “스티브 잡스는 철든 후부터 매일 아침 일어나 죽음을 생각했고, 오늘이 마지막이고 오늘 죽을 수 있다고 생각하여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았기 때문에 성공하고 존경 받는 인물이 되었다”며 “죽음 때문에 사람들은 정신을 차려 헛되이 살지 않고, 매일 매일을 열심히 기쁘게 살 수 있으며. 죽음으로 모든게 끝나는 것이 아니고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들에게 영원한 생명의 희망을 안겨줬다”고 말했다.

미사 중 우진귀 신학생(광주가톨릭대 2학년)은 “평범한 삶에서 갑작스런 어머니의 병환으로 사제 성소의 계기를 느꼈고 사제의 길을 권유하는 아픈 어머니의 부탁으로 1년 반의 예비신학생 모임에 참가하는 동안, 고통을 통해 하느님께서 보여주신 사랑을 느끼며 갈등과 고민 끝에 늦은 나이에 신학교에 입학, 부족한 믿음이지만 ‘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마르 9,24) 말씀을 항시 묵상하며 부족함마저 채워주시는 하느님을 생각하며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살아가길 기도한다.”는 성소체험을 발표했다.

점심식사 후 행사에서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 △살트르 성바오로수도회 △성가정의 카푸친 수도회

△성바오로딸 수도회 △예수 수도회 △인보성체 수도회 △살레시오 수도회 △살레시오 수녀회

△자비의 메라세다리아스 수도회 △성 도미니코 선교수도회 △부산 예수성심 전교수녀회 △광주 성모승천 수녀회 △가톨릭 신학교는 각 부스에서 준비한 수도회 소개에 이어 포스트게임(수단/수도복입기. 성경구절외우기. 같은 그림맞추기. 판박이 붙여주기. 성경자음퀴즈. 물총싸움. 다트게임. 3*3빙고. 공으로 사격. 카드게임)을 하였다.

이어 창세기 공연에는 모두 일어나 합창과 율동으로 한껏 흥을 돋구었고. 가톨릭대 신입생들의 깜찍하고 앙증맞은 율동은 큰 박수를 받았다.

인보성체 수도회와 성 바오로 딸 수도회는 ‘내발을 씻기신 예수’와 ‘들어주소서’의 곡에 맞추어 ‘함께 기도해요’에서 적은 기도를 생각하며 몸으로 하는 기도를 하였다.

남미에서 온 자비의 메르세다리아스 수녀회는 서툰 한국어로 수녀회 소개에 이어 노래를 선보였다.

마지막 공연은 가톨릭 전체 신학생들의 오늘 참가한 학생들이 성소를 잘 판단하여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해주길 바라며 ‘딜레마’곡을 합창하였다.

차재운(정읍 배영중1)은 주교님을 뵙고 싶어 행사에 참여했고, 할아버지의 병이 빨리 쾌유하기를 기도드리며 앞으로 성당에 빠지지 않고 꿈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양솔휘(익산 북중1)는 복사를 설 때와 성체를 모신 후 성소를 느낀다며 기도를 게을리 하지 않고 미사에 열심히 참여하겠다고 하였다.

정하상(한국전통문화고3)은 자주 다니는 길에 교구청이 있고 어머니의 권유로 행사에 참여했으며,

어렵고 힘든 상황에 부딪혔을 때, 고민이나 간절히 바라던 일이 해결되었을 때 성소를 느꼈으며 지금은 고3인만큼 열심히 공부에 전념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남녀 수도 성소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이날 행사를 계기로 하느님의 선물인 사제·수도 성소에 응답하는 청소년들이 많이 나올 것을 기대하며 내년 다시 만날 때까지 건강과 행복을 바라는 은총을 구하면서 강복으로 행사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