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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이와 복음의 기쁨’ 연수_신현숙, 오안라, 한창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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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4-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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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앞두고 교구 사목국(국장=김광태 신부)은 지난 5월 20일(화)부터 23일(금)까지 천호피정의 집에서 성직자와 수도자, 신자들이 함께하는 ‘이순이와 복음의 기쁨’ 연수를 개최했다. 교황이 전 세계에 새 바람을 일으킨 사도적 권고서 ‘복음의 기쁨’을 통해 공동체가 신앙열정을 회복하고 교회를 새롭게 변화시켜 나아가기 위한 이번 연수에는 450여 명이 함께했다.

연수는 이병호 주교의 강의와, 소그룹 토의, 주제별 토론 결과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이병호 주교는 이순이와 복음의 기쁨, 그리스도인의 사명(미션), 소 공동체의 중요성, 영적 ‘식별’ 등에 대하여 성경말씀을 토대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병호 주교는 “박해시대에 온갖 고난 속에서도 기뻐하고 감사한 이순이 루갈다를 통해 교황님의 가르침인 복음의 기쁨을 재발견하게 된다.”며 “그러한 이순이가 이 시대에 ‘새로운 인간형’으로 평가받게 된 것은 참으로 뜻 깊은 일”임을 피력했다. 이어 교회의 근간을 이루는 소공동체의 중요성에 대해 “소공동체는 교회가 교회다운 모습을 띨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며 “소그룹은 10명 내외가 이상적이고, 끼리끼리가 아니라 남녀노소 그 모두가 한데 어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의 후에 이뤄진 소 그룹토의는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가 함께 모여 말씀을 나누면서, 교회 구성원들이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 공감하는 자리가 되었다. 연수에서는 또한 교구 사제들이 연수 자료로 지구별 사전 토론을 한 내용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날 발표를 한 이금재 신부(용머리 성당 주임)는 “교황은 복음을 교회 울타리 안에 가두지 않고 통 큰 신앙을 내보였다”며 “시노드 문건인 ‘복음의 기쁨’을 통해 전 세계에 하느님의 역사와 표징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룹 나눔 시간에 김정숙(만경 성당)자매는 “지금 혼자 살고 있지만 조금도 외롭지 않고 걱정이 있어도 성당에만 가면 눈 녹듯이 사라진다. 하느님이 나를 사랑한다고 믿기에 기쁘게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나흘 동안의 연수를 종결하는 파견미사에서 참석자들은 연수를 통해 다짐한 각자의 결심을 편지지에 적어서 봉헌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병호 주교는 강론을 통해 “새로운 복음화는 초대교회의 정신을 되찾는 것이며, 삶의 현장에서 부딪히는 상황을 용감히 뚫고 들어가 복음의 사도가 되는데 있다”며 힘차게 복음을 전하는 증인의 삶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