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요안루갈다제 및 순교복자 124위 시복 감사 대미사를 18일(토) 치명자산성지 광장에서 사제와 수도자, 신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병호 주교 주례로 봉헌했다.

미사는 교구 순교복자 24위 영정 행렬을 시작으로, 이영춘 신부(호남교회사연구소장)가 전주교구 24위 복자를 소개했다. 이병호 주교는 한국의 첫 순교자 윤지충, 권상연, 유요안과 이루갈다 동정부부 등 전주교구의 순교자들에 대해 설명하고, 아홉 살에 거제도에 귀향간 유항검의 딸 유섬이, 12살의 나이에 순교한 소녀 이봉금 등을 예로 들며 순교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했다. “우리 조상들은 목숨을 바치면서까지 신앙을 지켜 주님을 만났지만, 오늘날 우리의 순교는 주님의 말씀을 먼저 실천하며 보고 들은 것을 선포하는 것, 즉 자신이 체험한 신앙을 다른 이에게 전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