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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성화의 날_김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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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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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2일(금) 오전 10시에 전동 성당에서 사제성화의 날 행사를 했다.

사제들이 사제직의 정체성과 사명에 걸맞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경건하고 거룩한 사제성화의 날 미사를 봉헌했다.

이병호 주교는 강론에서 “본당을 떠나니 사목 부담도 없어지고, 시간에 쫓기는 일도 없고, 여러 면에서 여유가 있다보니, 주로 성서읽기와 기도로 시간을 보내는 중 삶에 아주 놀라운 변화가 일어남을 느꼈으며, 돌아보니 오랜 시간 의무감과 사람을 의식하며 살았고, 뿌리가 깊이 내리지 못한 나무처럼 삶이 허공에서 맴돌았음을 이제야 깨달았고, 성서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저 자신 마음속 깊이 울려오고 가슴 속에 불을 지르고 있으며 지금 이 시간이 더없이 귀중하고 감사하며 사제로서 산다는게 얼마나 행복한지 마음속 깊이 느낀다”는 40년 동안 사제생활을 하다 최근 본당을 떠나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어느 사제의 이야기를 대신 전했다. 이어 “너의 몸에서 돌처럼 굳은 마음을 도려내고,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넣어주리라” (에제키엘 36.26) 인용하며 “우리 때문에 창으로 뚫리신 그 분의 심장에서 발산하는 황금빛 사랑의 열기가 온 우주를 채우고 무엇보다도 우리의 마음을 녹여주시길, 그렇게 하여 에제키엘 예언이 우리 하나하나의 깊은 마음 속에서 현실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말했다.

이날 이병호 주교 성성 25주년 축하행사를 준비했으나 이병호 주교의 권고로 행사가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