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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 특별희년 가정성화미사 및 혼인갱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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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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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가정성화 주간을 맞아 가정사목국(국장=이태신 신부)은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 가정 축일을 가정의 희년으로 경축하며 중앙성당에서 12월27일(주일) 이병호 주교 주례로 가정성화 미사와 혼인축복예식을 거행했다.

  이병호 주교는 강론에서 “전 세계 주교대표, 교우대표 350명이 참석한 세계 주교시노드가 2014년과 2015년 10월 두 번에 걸쳐 개최되었는데, 주제가 ‘가정’이었다”며 “가정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예외 없이 인류의 가장 큰 걱정거리와 관심사이다”라고 한 후 “가정생활에서 필요한 따뜻한 동정심, 친절한 마음, 온유 등이 있지만 가장 필요한 것은 인내이다. 인내로 서로 도와주고 불평할 일이 있더라도 서로 용서하며 이 모든 것을 한마디로 하면 ‘자비’이다”며 “우리는 지금 자비의 특별희년 안에 살고 있으니 모두가 이런 마음을 지니고 살자”고 당부했다.
  백은경, 장은숙(영등 소라성당) 부부의 “시부의 치매, IMF 여파로 가장의 실직, 아들의 사고, 생활고에 밀려 방심으로 이어진 아들의 장애. 신체나이 20세, 정신연령 5세인 아들의 장애를 인정하기까지의 8년의 시간들, 아픈 동생으로 차별 당하고 배려 받지 못한 딸의 상처 등을 극복 할 수 있었던 것은 기적을 바라는 심정으로 성당을 찾고, 점점 좋아지는 아들을 보며 어둠에서 빛을 보는 기쁨을 느꼈다”는 신앙체험 발표에 미사 참례자들은 눈시울을 적시며 “온전히 주님께 의탁한 후 시련과 고통이 따르면 그것이 곧 감사와 기쁨이 있음을 예견하게 되었습니다.”는 말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미사 중에 진행된 혼인 축복예식에서 가정 복음화에 앞장서며 본당에서 추천된 서른네 가족은 혼인성사 때 서약한 사랑과 신의를 다시금 하느님과 교회 공동체 앞에서 새롭게 다짐하고, 앞으로도 서로 이해하고 용서하며 변함없이 사랑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혼인갱신식을 위해 34쌍 부부들은 전날 만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정기도 모임에서 서로를 재발견하고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며, 따뜻한 마음으로 자비가 필요한 가정에게 관심을 갖고 자비를 베풀 수 있기를 다짐했다.  
  이태신 신부는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성가정 축일을 가정의 희년으로 보낼 것을 당부하셨듯이 앞으로 본당에서 가정성화 미사가 정례화 될 수 있도록 자료들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성가정은 단순히 고통 없는 가정이 아니며 갈등 없는 가정은 존재하지 않는다. 갈등 속에서 ‘주님의 뜻’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주님의 힘으로 극복해 나가면 성가정은 실현이 될 것이다. 가정은 작은 교회이다. 우리들 가정이 결혼의 첫 마음을 기억하고 되새기며 가족 구성원 모두가 가정 공동체의 소중함을 깨달아 진정한 사랑이 넘치는 성 가정을 이루길 기원한다.

|김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