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11일 이병호 주교의 ‘세계 위에서 드리는 미사’(떼이야르 드 샤르뎅 저)에 대한 2차 특강이 교구청 4층 강당에서 열렸다.

전주 가톨릭 신학원(원장=김선태 신부)이 주최한 이번 특강은 떼이야르 신부의 본 저서를 내용으로 지난 2월 실시한 특강이 신자들의 큰 호응을 얻어 재요청에 의해 이루어졌다.

이 주교는 ‘세계의 불’을 주제로 강의 하였는데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불이 이미 타올랐다면 얼마나 좋았겠느냐?(루가 12,49)”는 예수님의 말씀을 인용하여 “불을 댕기려면 계기가 있어야 하는 데 바로 성령은 사랑의 불이고 사랑의 영이다. 예수님께서 당신 자신을 십자가위에서 바치신 행위는 더 할 수 없는 사랑의 표현”이라며 “인간은 완성된 것이 아니라 완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데 그 꼭짓점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고 말씀하였다. 이날 “세계 위에서 드리는 미사” 특강은 신자들에게 말씀으로 창조하신 세상에 대한 하느님의 지극한 사랑을 우주적 차원으로 묵상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