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산성당(주임=박상운신부)에서는 9월 10일(토) 오전 10시 30분 이병호 주교 주례로 여산 순교 150주년 기념관인 “순교자의 모후관” 축복미사를 봉헌했다.
  이병호 주교는 강론에서 “예수님은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죽음의 힘도 감히 그것을 누르지 못할 것이다’고 하셨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분께 붙어 살지 못하면 부자가 된들 무엇하며, 출세한들 무엇하겠는가? 우리가 하루를 살아도 천년을 사는 것같이 당장 죽어도 여한이 없고, 하느님 품안에 안기는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다 보면, 우리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진짜 삶의 모습이 저런 것이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하느님께서 여러분이 바친 희생과 노고를 크게 축복하시고, 여러분들 삶의 한순간 한순간 늘 옆에서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박상운 신부는 축복식에서 “2018년은 여산숲정이 순교 150주년이며 본당 설립 60주년이 되는 해이다. 여산성지는 올해 ‘순교자의 모후관’ 건립을 시작으로  순교 150주년을 기념하는 준비의 해로 삼고, 2017년 ‘여산 순교성지 학술 심포지엄’, 2018년 ‘전대사 성지 지정’ 요청과 함께 앞으로 3년간 ‘여산 순교길로 연결된 진복팔단길 조성’과 ‘여산 십사처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며 “여산성지가 한국의 모범적인 순교성지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기도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했다.
  이번에 축복된 ‘순교자의 모후관’은 주보 성인 ‘순교자의 모후’께 봉헌되었고, 순례자들이 순교자들을 현양하고 기억할 수 있는 교육실과 회합실, 신앙도서관, 문서고, 성물방, 사무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