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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로 거듭나는 하느님의 집『소룡동성당 봉헌식 가져』_권윤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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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9-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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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룡동성당(주임=이명재 신부)은 3월 28일(토) 교구장 이병호 주교 주례로 새 성전 봉헌식을 가졌다. 성전은 대지면적 3,720㎡(1,130평)에 연면적1,141㎡(345평) 지상2층의 적벽돌 건물이다. 구조설계는 홍익건축사(황공신)에서 모형과 상징설계는 서울교구건축위원 황원옥 수녀가 참여하였고, 건축시공은 ?? 노비스건설(박종원)이 맡았다.
소룡동성당은 1992년 2월 10일 초대 범영배 신부가 첫 미사를 봉헌한 이래  13년이 되던 해(2005.12.16)에 당시 20여일간 호남지역을 강타한 폭설로 성당지붕이 붕괴되어 가설 임시성당생활을 하였다. 붕괴 3년 3개월, 착공 1년 5개월 만에 봉헌식을 갖게 된 것이다.
교구사제단과 각지의 수도회와 교구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봉헌식은 성전수용예식과 상징물봉헌을 시작으로 입당과 성수축복, 축성기도와 도유예식 순으로 진행되었고, 이병호주교는 축사를 통하여 신자들의 노고에 대한 격려와 함께 공로자들의 포상과 함께 강복하였다,  
소룡동공동체는 성당의 역사와 건축과정을 담은 동영상을 통하여 새 성전이 “기도하는 하느님의 집“으로 거듭 날 것을 다짐하여 500여명의 참석자들의 아낌없는 축하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명재 주임신부는 “아름다운 사연으로 신립하여 주신 교구사제단과 수녀회 그리고 교구신자들과 해외에서 후원하여 주신 카나다교구와 필리핀공동체에 감사”의 뜻을 전하였다.  

<새 성전의 이모저모>
봉헌된 새 성전은 가톨릭의 모형과 상징체계를 건물자체에 구조설계부터 시공까지 일관되게 반영한 점이 특별하다. 전체모형은 배 형상으로, 하느님께서 키를 잡고 신자들을 이끌고 있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성전의 전면에는 물고기 문양과 함께 하느님의 눈을 상징하는 둥근 창을 설치하였고, 종탑 끝에 세상위에 우뚝 선 십자가와 함께 종탑하단부의 입구는 성당의 주보성인의 안드레아 십자가 X자와 성모마리아의 M자를 표현하였다. 즉 신자들은 성모마리아와 주보성인 성 안드레아 사도의 인도로 성전으로 들어가는 의미를 나타 내고 있다.
성전내부로 들어가 2층 대성전의 내부는 천정부터 대리석 바닥까지 우윳빛의 미색톤으로 양측면의 스테인드  글라스창의 조명이 450석의 의자를 은은하게 비추고 있다. 2층 대성전의 출입문과 전례도구(제대, 독서대, 해설대 등)에도 밀이삭, 물, 포도, 포도주. 물항아리문양이 새겨져 있어 우리 가톨릭의 성체성사의 의미를 잘 담아 내고 있다.
외벽을 적벽돌로 돌출 쌓기를 하여 하루중 일조량에 따라 성전모형의 윤곽의 변화가 다양할 뿐아니라 일반인들도 일견으로도 성당건물임을 쉽게 알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