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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성당 순교기념관 건립 기공식_유장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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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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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1일(주일) 한국천주교회 최초의 순교자 윤지충 바오로과 권상연 야고보 그리고 호남의 사도 유항검 아구스티노과 동료 순교자들을 기리는 순교기념관 건립 기공식이 이들의 순교지인 전동성당(주임=김용태 신부)에서 축성식과 함께 열렸다.
이날 기공식은 김완주지사를 비롯한, 국회의원, 교육감, 전주시장 등 각계의 내빈들과 교구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병호 주교의 주례로 부지 축복과 시삽이 있었다.
이병호 주교는 강론을 통해 “사적 제288호인 전동성당을 복원하는 일은 전통문화를 보존하는 일이며 이 성당은 전통이 어떻게 아름다운가를 보여주는 장소이며 ‘하느님의 종’ 124위 시복시성되면 이 지역은 세계적인 순례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동성당은 국가 지정 문화재인 성당건물과 지방문화재 제178호인 사제관을 보존하기 위해 사제관 옆에 있는 교육관 및 유치원을 이전해야만 한다. 그래서 신자들은 2002년부터 바자회와 벽돌 봉헌운동으로 기금을 마련하여 필요한 부지를 매입했다. 문화재청, 전라북도, 전주시의 지원과 성당 자체 부담금으로 순교기념관 건축공사를 청광건설과 계약했다.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기념관 345평, 유치원 233평등 연면적 580평 규모로 총 공사비 38억원 이 소요되며 예산부족으로 금번에는 19억원을 들여 교육기념관만 건축하게 된다.
1989년 설립된 전동성당은 한국 천주교회 최초의 치명순교성지이며 초기 전라도교회의 지도급 인물 7명이 순교한 성지이다. 또한 성전은 완전한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동서양의 융합된 모습인 곡선미가 가장 아름답고 웅장하며 어머니의 품처럼 따스함을 느끼게 한다. 현재는 인접한 천년고도 전주의 문화재인 풍남문과 경기전, 오목대, 한옥마을과 더불어 우리의 고유한 전통문화와 가톨릭문화 융합의 상징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