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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 수녀회 창립자 쟌 주강 시성 감사미사_현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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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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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 수녀회의 창립자, 쟌 주강의 시성을 기념하는 감사미사가 교구장 이병호 주교 주례로 교구 사제,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 수녀, 요셉동산 어르신과 봉사자, 쟌 주강 회원과 아중성당 성가대 등이 함께한 가운데 지난 10월 17일(토) 중앙성당에서 있었다. 성인의 성화 제막, 수도회의 모금사도직과 세계를 향한 열린 마음을 상징하는 바구니와 지구본 봉헌, 쟌 주강 성인의 생애를 담은 영상 자료 시청 등으로 진행된 이 날 미사 강론에서 이병호 주교는 “예수님 말씀대로 가난한 이들을 위해 앞뒤 가리지 않고 실천했다는 점도 훌륭하지만 우리를 정말 감동시키는 것은 자신이 일군 수도원의 원장직을 박탈당하고 평수녀로 27년의 여생을 무시와 천대를 받으면서도 하느님의 일만 잘 된다면 나는 상관없다는 믿음으로 마쳤다는 점이다. 사실 신바람나게 일 잘 하는 것보다 이런 상황을 견뎌내는 것이 백배나 더 어렵다. 이것이 이 성인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예수님을 따르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일 자체의 어려움뿐 아니라 내부적으로 받는 오해와 불신이 그 무엇보다 더 참혹하다. 바로 예수님께서 종교지도자들에 배척당하고 제자에게 배신을 당하셨던 것처럼. 우리의 삶에서도 이와 비슷한 십자가를 각오해야 한다. 세상 사람들이 박수치는 일은 신앙이 없는 사람도 할 수 있지만 누구도 박수쳐 주지 않고 비난하고 알아 주지 않는 것을 견디는 일은 성인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국에 설립된 4개 분원 중 수원, 담양에 이어 있었던 이 번 교구의 쟌 주강 시성 감사미사는 마지막으로 오는 23일에 서울 명동성당에서 갖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