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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화해와 교류 협력 증진을 위한 주교들의 평양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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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4-01 17:05 조회4,4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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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화해와 교류 협력 증진을 위한 주교들의 평양 방문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주교특별위원회 평양 방문 보도자료


민족의 화해와 교류 협력 증진을 위한 주교들의 평양 방문

1. 주교회의 민족화해주교특별위원회(위원장 김운회 주교)는 조선가톨릭교협회(중앙위원회 위원장 강지영)의 공식적인 초청을 받아 지난 12월 1일부터 4일까지 평양을 방문하였다. 이번 방북에는 주교회의 민족화해주교특별위원회 위원으로 방북단장을 맡은 김희중 대주교를 중심으로, 부단장 김운회 주교와 위원인 조환길 대주교, 이기헌 주교, 박현동 아빠스와 함께 실무단장을 맡은 김준철 신부(주교회의 사무처장 겸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사무총장)와 주교회의 사무처 신부들, 주교들을 수행하는 교구 신부들과 주교회의 실무진을 포함하여 총 17명이 함께하였다.

2. 올해 광복과 분단 70주년을 맞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하여 노력해 온 주교회의 민족화해주교특별위원회 주교들은 조선가톨릭교협회 관계자들을 만나 달라진 평양의 분위기에서 허심탄회한 만남을 가졌고, 남북 상호 간의 교류 협력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3. 방문 첫날 방북단은 조선가톨릭교협회 강지영 신임 위원장의 환대를 받으며 환영 만찬을 가졌고, 다음날 최근 달라진 평양 시내를 둘러보며, 김정은 제1위원장 집권 이후 새롭게 갖추어진 평양의 시설들을 방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방북단은 모란봉 구역에 있는 을밀대와 새로 개장한 문수 물놀이장을 둘러보았다. 특별히 주교들과 신부들은 평양 시내에 현대적 시설을 갖춘 평양양로원과 평양애육원(유치원과 유아원) 등의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하여 노인들과 유아들을 만나 담소를 나누었고, 그들을 돌보는 이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다.

4. 셋째 날 주교들의 뜻깊은 평양 장충성당 방문이 이루어졌다. 장충성당의 김철웅 프란치스코 회장과 신자들은 방북단을 환대하였고, 이어 주교들과 신부들은 70여 명의 신자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하고 남북 화해를 상징하는 성화도 선물로 전달하였다. 이 자리에서 주교들은 장충성당에서 이미 세례 받은 신자들이 지닌 신앙생활의 어려움들을 풀어주고 하나의 신앙을 고백하는 의미로 사도신경을 함께 바쳤고, 성찬례와 영성체를 거행하면서 북한 신자들을 격려하고 축복하였다. 김희중 대주교는 강론을 통하여 방북단을 환대해 준 장충성당 신자들에게 감사하며 가톨릭 신자로서 선교의 실천적인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민족의 화해와 평화 통일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고 구체적인 노력을 함께 기울이자고 격려하였다. 북한 신자들은 장충성당을 방문한 주교들을 비롯하여 방북단과 함께 시종 밝은 목소리로 성가를 부르고 평화의 인사를 나누며, 영성체를 하는 기쁨을 가졌다.

5. 주교회의 사무처의 실무진은 방북단 주교들의 위임을 받아 조선가톨릭교협회 관계자들과 신자 교류협력에 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하였다. 그 결과 앞으로 매년 주요 대축일에 서울대교구에서 평양 장충성당에 사제를 파견하여 정기적인 미사 봉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기로 하였다. 또한 실무진은 주교회의 차원에서 이루어진 이번 방북을 통해, 추후 조선가톨릭교협회와 한국 천주교회 간의 인도적 교류 협력과 신자 상호간의 교류는 주교회의를 단일 창구로 활용하자고 조선가톨릭교협회에 제안하였다.

6. 북한의 내각에서도 이번 방북에 깊은 관심을 표현하여, 조선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김영대 부위원장이 주교들과 사무처 신부들을 만수대 의사당에 초청하여 간담회를 가졌다. 김영대 부위원장은 한국 천주교회가 남북 화해와 평화를 위해 그동안 특별한 역할을 해왔음을 잘 알고 있으며, 이러한 한국 천주교회의 노력에 감사를 표현하였다. 김 부위원장은 현재 남북 간의 긴장 관계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이루어진 이번 주교들의 평양 방문이 갖는 의미를 설명하면서, 남북 간에 해묵은 논쟁을 벗어나 6.15 선언과 10.4 공동선언의 정신을 남북이 계승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하였다. 또한 금강산 관광사업의 재개 등의 현안들이 남북의 민간 교류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임을 강조하였다. 이에 대해 김희중 대주교는 어떠한 경우에도 한반도의 전쟁은 피해야 하며 남북 간의 민간 교류 협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여 상호 존중과 배려의 정신을 키워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하였고, 참석한 주교들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남북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였다.

7. 방북단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이번 평양 방문이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가 그동안 추진해 온 북한과의 교류협력 사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전환점이 되었으며, 민족 화해를 위하여 추진해온 기도 운동과 인도주의적 교류 협력 사업을 더욱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시행할 필요성에 공감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하였다. 조선가톨릭교협회 관계자들 역시 이번 한국 주교들과의 만남이 남북 신자 간의 활발한 교류 협력의 물꼬를 트는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다고 평가하였다. 방북 실무단장을 맡은 주교회의 사무처장 김준철 신부는 주교들과 상의하여 조선가톨릭교협회 관계자들을 주교회의에 초청하였고, 앞으로 남북 신자들 간의 활발한 교류가 잘 이루어지길 희망한다는 말을 조선가톨릭교협회에 전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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