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 축성 미사 및 금경축 축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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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04-30본문
교구는 성 목요일인 4월 17일, 중앙 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김선태 주교와 교구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성유 축성 미사를 거행했다. 이날 한 해 동안 사용할 성유들을 축복하고 축성하는 예식도 하였다. 또한 미사 중에 사제들은 자신의 직무에 더욱 충실할 수 있도록 수품 때에 한 서약을 공적으로 새롭게 하였다. 김 주교는 “사제 수행은 외적인 일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을 다루는 내적인 일이기에 공감하는 마음, 가엾이 여기는 마음이 필요하다.”라며 “마음이 부서진 이를 싸매어 주고 슬퍼하는 이들을 위로하는(이사 61,1 참조) 사제로서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가엾은 마음을 늘 간직하고 맡겨진 사명에 충실 하자.”라고 당부했다.
이어 올해 사제 수품 50주년을 맞은 박중신 신부, 범선배 신부, 이태주 신부, 엄기봉 신부를 위한 금경축 축하식에서 유광용 회장(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은 “50년을 한결 같이 하느님을 첫자리에 모시고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오신 신부님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주님 은총과 사랑 안에서 행복하시길 빈다.”라고 말했다. 김대영 신부(사제 친목회장)는 “금경축을 맞은 신부님들이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부디 오래오래 우리 곁에 계시어 사랑으로 후배 사제들을 지켜주시길 바란다.”라고 축사했다.
이어진 답사에서 “사제가 된 지 50년이 지났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나의 기쁨이신 하느님께 감사하며 살겠다.”(박중신 신부), “그동안 저를 위해 기도와 관심으로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며 앞으로도 주님의 십자가를 기꺼이 지고 살아가겠다.”(범선배 신부), “사제의 품위를 잘 지키고 매사에 감사하며 내 모든 허물을 없애주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살겠다.”(이태주 신부), “이 세상은 인연으로 연결되어 더불어 살아가는 여생이다. 우리의 인연을 아름답게 간직하고 기쁘게 살아가자.”(엄기봉 신부)라고 소회를 밝혔다.
| 취재 : 신현숙(교구 기자단), 사진 : 원금식(가톨릭사진가회), 사무처 홍보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