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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평화 위해 북한군 유해 송환 추진하자”[가톨릭평화신문 202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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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6-06-18 조회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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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평화 위해 북한군 유해 송환 추진하자”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김선태 주교 담화에서 제안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맞아 구체적 노력 강조 

 

https://img.cpbc.co.kr/newsimg/upload/2025/05/14/0r01747210613954.jpg 이미지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김선태 주교.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김선태 주교는 25일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을 맞아 발표한 담화에서 남북 평화를 위한 구체적 노력으로 북한군 유해 송환을 제안했다.

김 주교는 ‘한반도에서 무기를 내려놓게 하는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란 주제 담화에서 “남북이 각자의 마음에서 적대감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면서 “인도주의 정신에 따라 돌아가야 할 이들을 돌려보내는 것이 적대감을 낮추는 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주교는 경기도 파주 적성면에 있는 북한 군인 묘지도 언급했다. 이 묘지는 한국 전쟁 중에 전사한 국군과 유엔군 유해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수습된 북한군 유해를 안장하며 조성된 곳이다.

김 주교는 “남과 북이 서로 대화하고 좋은 관계를 이어왔다면 이들의 유해는 벌써 고향으로 돌아갔을 것”이라며 “남북 당국자가 북한군 유해 송환을 이념과 정치의 문제로 바라보지 말고, 전쟁의 고통을 보듬고 그 상처를 낫게 하려는 마음으로 바라보며 긍정적 자세로 나설 수 있기를 빈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이 관계 맺기의 시작이고 미움의 마음을 협력의 마음으로 바꾸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주교는 한반도에서 갈등이 지속되고, 불신과 적대감이 굳어지는 현실에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북한이 남북의 민족 공동체성보다 서로 다른 두 국가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헌법을 개정한 데 대해 “대화를 가로막고 적대성을 더욱더 키우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며 “남북 당국자들이 공존 공영의 관계로 나아가는 길을 지혜롭게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그 길이 쉽지 않다고 해서 물러서거나 포기해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는 부활의 증인이고 그리스도께서 맡겨 주신 사명 곧 평화를 이뤄야 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김 주교는 “남북을 가로막고 있는 불신과 적대감이 더욱 낮춰지기를 기도하자”면서 "이러한 기도와 노력은 남북 사이에 ‘무기를 내려놓게 하는 평화’를 이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