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WYD 향한 첫걸음 대구·전주, 세계청년대회 여정 본격 시작[가톨릭평화신문 2025-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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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05-30 조회 2회본문
2027 WYD 향한 첫걸음 대구·전주, 세계청년대회 여정 본격 시작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향한 지역 교회의 첫 여정이 대구와 전주에서 동시에 시작됐다. 대구대교구와 전주교구는 5월 25일 WYD 대구 교구대회 발대식·WYD 전주교구대회 조직위원회 발대식을 거행했다. 두 교구는 신앙과 문화를 바탕으로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복음의 빛을 전하기로 다짐했다.
WYD 대구 교구대회 발대식
대구대교구는 5월 25일 주교좌 범어대성당에서 ‘WYD 대구 교구대회 발대 미사 및 발대식’을 거행하고, WYD를 향한 교구 여정의 첫걸음을 공식적으로 내디뎠다.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발대식에서 WYD 대구대교구 조직위원장 박강희 신부를 비롯해 5개 대리구 각 조직위원장 신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박 신부에게 사무국 현판을 전달했다.

박강희 신부는 “2027 세계청년대회 대구대교구 대회 조직위원회는 그리스도와 함께 기쁨과 희망을 미션으로 삼아,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교구민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와 인격적이고 살아있는 만남을 체험하고 하느님 사랑을 실천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대구 교구대회를 준비하고자 한다”며 교구대회 여정의 시작을 선언했다.
2023년 리스본 WYD에 참가한 이주영(율리아, 범어본당)씨는 WYD 체험 발표를 통해 포르투대교구에서의 홈스테이와 떼제 미사 전례로 하느님 사랑 체험을 전했다. 이씨는 “2027 서울 WYD를 통해 교회의 많은 젊은이가 전 세계 청년들과 교류하면서 하느님께서 주시는 사랑을 체험해보길 바란다”며 “하느님 사랑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함께 만나고 기도하는 자리에서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교구 총대리 장신호 주교는 격려사에서 “시노드 정신에 따라 청년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그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들었다”면서 “2027 서울 WYD 본대회뿐 아니라, 우리가 준비하는 교구대회도 더 많은 청년의 의견을 수렴해 세계 청년들을 환대하는 마음을 보여주고, 그들과 사랑을 나누는 귀중한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 발대 미사가 봉헌됐다.
미사에 앞서 청년들은 WYD 체험 및 참여 부스를 둘러보며 대구대교구 세계청년대회 참가 사진과 청년 신앙활동이 담긴 사진을 감상했고, 찬양콘서트에도 함께했다. 이날 행사에는 청년·청소년 담당 사제와 수도자, 청년(청소년)위원회, 중고등부 주일학교, 본당 청년회, 교구 내 이주민 공동체와 홍성주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WYD 전주교구대회 조직위원회 발대식
“이 대회가 단지 교회만의 행사에 머무르지 않고 전북특별자치도의 고유한 문화유산과 전통, 신앙을 세계의 젊은이들과 나누며 나아가 평화와 사랑이라는 인류 공동선의 가치를 공유하는 축제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에 오늘 이 여정이 하느님 뜻 안에서 복음의 열매 맺기를 기원하며 전주교구 조직위원회의 공식 출범을 선언합니다!”(WYD 전주교구대회 조직위원장 김창신 신부)
전주교구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향한 교구 여정의 첫발을 내디뎠다. 교구는 5월 25일 전동성당에서 2027 WYD 전주교구대회 조직위원회 발대식 및 발대 미사를 개최하고, 본격 행보에 나섰다. 전주교구대회 주제는 ‘만남’으로, 순례자·순교자·가정 신앙공동체·한국 전통문화 등 다양한 주제의 만남을 기획하고 있다.

전주교구대회 대회위원장 김선태 주교는 “이 여정은 단지 하나의 행사가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청년들이 믿음 안에 서로 만나고, 세상 속으로 복음의 빛을 전하는 긴 여정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주교구는 순교자의 피로 거룩해진 땅 위에 세워진 교회”라며 “이러한 신앙 유산을 이어받아 복음에 따라 살아가려는 의지, 공동체에 대한 책임감,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에 대한 열망이 이 여정 속에 깃들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와 중고등부 학생연합회 등 27개 교구 단체장들이 조직위원회 조직위원으로 위촉, 김선태 주교에게 위촉장을 받았다. 조직위원장 김창신 신부가 발대를 공식 선언한 뒤 사무국장 백승운 신부에게 사무국 현판을 전달했다. 이어 청소년·청년대표 김영은(제르뚜르다)·신창섭(가브리엘)씨가 대표로 공동 결의문을 낭독, “예수님을 따르는 젊은이로서 모든 이를 기쁘게 맞이하는 청년 그리스도의 얼굴로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이어 교구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발대 미사가 봉헌됐다.
한편 전동성당 일대에서는 WYD를 소개하는 다양한 부스 프로그램을 진행해 청년들에게 신앙 안에 하나가 되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행사에는 교구 청년들을 비롯해 교구 사제와 수도자, 전북특별자치도 김관영 도지사,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서거석 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