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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맞이 가난한 이웃과 함께하기_신현숙, 안석남, 김대식, 정남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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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1-12-26 조회 2,03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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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사회사목국(국장=김봉술 신부)은 성탄절을 맞아 지난 12월 20일(화) “온 세상에 전하는 예수님의 사랑”을 주제로 가난한 이웃과 함께하는 활동을 펼쳤다. 가난과 병고에 시달리는 이웃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며 성탄의 참 의미를 되새겨 본 이날 행사에는 교구장이병호 주교와 교구청 신부, 수녀들 그리고 전주 카리타스 봉사단(단장=변효석) 회원 등 60여명이 함께했다. 교구청에서 말씀 전례로 행사를 시작하며 이병호 주교는 “이 추운 계절에 더 춥고 외로운 이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펼칠 수 있어 기쁘다. 주님의 마음을 잘 실어 나르는 사랑의 전달자가 되어 달라.”고 봉사자들에게 당부했다. 봉사대는 5개 조로 나뉘어 교구청 주변 노송동, 풍남동, 교동 일대에 살고 있는 극빈자 가정 100여 세대를 방문하여 선물을 전달하고 위로하였다. 쪽방에 세 들어 사는 이들이 많아 주소를 들고도 한참을 헤매는 등 봉사자들은 방문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주님의 사절답게 모두가 생기에 찬 모습들이었다. 유난히 허름한 집에서 혼자 사는 명○○할아버지(73세)는 예전에는 보일러공이었지만 지금은 병들어 힘들다며 급식소에서 근근이 밥을 얻어먹으며 사노라고 말했다. 성당에 다니는 90세가 넘으신 할머니는 비록 좁은 방이지만 안에 들어가니 환하고 표정이 좋으셔서 빛의 자녀는 역시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고 봉사자가 말했다. 강○○ 할머니(67세)는 6년 전 폐암 선고를 받고 투병 중인데 아들은 의식 불명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고 며느리는 작년에 세상을 떠나 세 명의 손자들을 돌보는 딱한 처지에 있었다. 아직 종교는 없지만 주교님이 안수기도를 하니 기뻐하며 고마워하였다. 이날 쌀부대를 어깨에 메고 골목길을 누비며 왕성한 활동을 펼친 주교님은 할머니들 손을 잡고 아리랑과 성가를 부르고 안수기도를 해 주며 은총의 선물을 듬뿍 안겨줬다. 각 방문 세대에는 쌀과 라면, 김장 김치를 전달하였고 카리타스 봉사단에서는 이번 방문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차후에 도움의 발판을 마련코자 방문 가정들의 어려운 면면을 일일이 조사하였다. 이날 중학생도 두 명이 참가했는데 방문 소감에 대해 한 학생은 “어려운 이웃을 방문하면서 자신이 행복하다는 것을 느꼈다” 고 말했고, 다른 친구는 “이 다음에 커서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살고 싶다”고 밝혔다. 김봉술 사회사목국장 신부는 “교구청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니 할 일을 한 것 같아 마음이 가뿐하다. 내년에는 더 체계적으로 이웃을 돌보는 일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병호 주교는 이날 일정을 마치면서 “여러분과 함께 하는 일이 새롭고 그만큼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한 뒤 “이러한 일이 조용히 우리 천주교에서 시작되어 한결 더 활기차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