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장애인종합복지관 월례미사 및 사순특강_이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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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2-03-21 조회 2,002회본문
군산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장상원 신부)은 지난 3월 20일(화) 오전 10시 30분에 월례미사를 봉헌하고 사순특강을 실시했다. 김광태 신부(동산동 주임)가 복음묵상을 통하여 봉사자로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자세에 대하여 강의했다.
복음에 나오는 벳자타 연못가에서 38년 동안 앓아온 병자는 병으로, 아무도 자기를 도와주는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고통을 받다가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그분의 말씀 한 마디에 들것을 들고 벌떡 일어나게 되었다. 이를 두고 유다인들은 안식일에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 합당하지 않다고 비난하는데, 지금의 우리에게도, 하느님을 잘 섬긴다는 사람에게도 ‘자신이 옳다고 믿는 행동’이 오히려 다른 사람의 ‘하느님을 만나는 기회’를 빼앗고 있지는 않은지 반문해봐야 한다.
모든 사람에게는 드러나지 않는 말 못할 어려움과 사연이 있기 마련인데 그것은 인간의 바탕이 본래 허무하기 때문이고, 그 원인은 ‘하느님의 부재’에 있다. 수많은 성인, 성녀들조차도 삶의 순간, 순간마다 ‘하느님이 안 계신 느낌’을 받고는 힘겨워 하였다. 김 신부도 신학교 때 그런 순간들을 자주 겪었는데 그럴 때 정신지체장애인 시설에 가서 봉사하는 것이 치유책이었다고 말했다. 자신을 너무나 반갑게 맞아주는 장애인들과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그들을 돌보는 봉사자들의 모습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오히려 봉사를 받고 온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또한 머리로 하느님을 말하는 것은 하느님을 믿지 않아도 가능하지만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하려면 사랑을 통해야 하며 그것은 사람들과의 관계 안에서 기도하고, 다른 사람들을 향해 나아갈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강조하였다. ‘남을 도울 수 없을 만큼 가난한 사람은 없다’는 말에서, 우리가 가진 것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마음이 없다는 것이 문제이며 그런 마음의 노력이 우리를 구원한다. 하느님이 우리의 부족함을 통해 하시는 일이 우리 능력으로 하는 일보다 훨씬 많으며 그러한 우리 모습을 통해 하느님을 만나는 사람도 있다. 하느님에 대한 믿음으로 용기를 내어 우리의 손길이 필요한 곳으로 발걸음을 이어가자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는 매월 셋째 주 화요일 오전 10시 30분에 이용자, 봉사자, 후원자를 위한 미사를 봉헌하고 있으며 특별히 3,6,9,12월에는 외부강사를 초청하는 ‘테마가 있는 월례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