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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지구 병원선교단 일본 나가사키 성지순례_신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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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2-04-16 조회 2,40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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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지구 병원선교단(지도=김요안 신부, 단장=이정희)은 발족 15주년을 기념하여 지난 4월 10일(화)부터 13(금)일까지 일본 나가사키로 성지순례를 다녀왔다. 나가사키는 일본 최초로 복음이 전해지고 순교의 얼이 깃든 고장. 그리스도인의 신앙적인 고뇌를 그린 엔도 슈사쿠의 소설 ‘침묵’의 무대이기도 하다. 이번 순례 길에는 김요안 지도신부를 비롯해 28명이 참석했다. 특히 부부교우 3팀과 비신자 2명이 함께하여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첫날, 일행은 신자들의 힘으로 세워진 타비라 성당에서 첫 미사를 봉헌했다. 세계문화유산에 잠정 등록 된 성당답게 잘 손질되었고 격조 있고 아름다운 성전은 순례단의 여독을 말끔히 씻어주었다. 이어 일본 그리스도교 포교에 앞장섰던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기념성당을 방문, 순교현양비 앞에서 모두 함께 기도하며 선교의 열의를 다졌다. 크리스챤 탄압 당시 70여명이 체포되어 처형당한 네시코하마 해변 백사장에도 들렀다. 이 해변의 돌로 신자들을 처형했는데 이곳에서 천국에 올라갔다하여 ‘승천석’이라 부르고 아직도 돌이 남아있다. 이튼 날은 일본의 국보인 오우라성당을 방문했고 니시자카 언덕에서 순교한 26인의 성인을 기념하여 세워진 기념관에 갔다. 기념관 앞쪽에는 26인의 실제 크기와 똑 같은 청동상을 설치하였다. 모든 성인이 하느님을 찬미하듯 잎을 벌리고 있는 모습이 색다른 감동을 전해준다 또한 나가사키 대 교구 주교 좌 성당인 우라카미 성당을 방문했다. 원래 동양에서 제일이라고 절찬 받았던 성당이 원폭피해로 파손됐지만 새성전 건립후에도 폐허의 일부를 보존하고 있어서 원폭피해의 아픔을 대변해주는 듯하였다. 이날 일행이 방문한 소토메 민속 자료관에는 민속자료들과 함께 그리스도교의 박해와 신앙의 역사를 전해주는 숨어있는 그리스도인(가쿠레 키리스탄)에 대한 자료도 다수 전시하고 있었다. 일본에서는 1614년 금교령이 내려진 후 1873년 신앙의 자유를 찾기까지 250여 년 동안 비밀 공동체를 만들어 신앙을 지켰다고 한다. 천주교 탄압의 상징인 후미에( 신자를 색출하기위해 주민들을 한데 모아 성상 판을 밟게 하는 의식)는 일본 순교의 역사를 관통하고 있다. 여기에서 색출된 신자들은 지독한 고문과 고통을 가해 죽게 만들었다고 한다. 이들의 오랜 잠복 신앙은 그대로 일본의 가톨릭 역사가 됐고 그 역사의 현장은 정부가 문화재와 국보 등으로 지정, 보존하고 있다. 또한 NPO법인 나가사키 처치트러스트에서는 나가사키 현의 130여 교회 중 20곳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잠정등록, 공식 등록을 앞두고 있다. 이번 순례를 마치며 소감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가톨릭 사적이 국가차원에서 관리가 참 잘돼있다. 우리도 그랬으면 좋겠다.” “죽음보다 강한 하느님의 사랑을 순교자들을 통해 깨달았다.” “요즈음 냉담하고 있었는데 이번 계기에 다시 나를 성찰하고 반성했다. 앞으로 신앙생활 잘 하겠다.” “이번에 함께 온 비신자 자매들이 꼭 성당에 나오도록 매 순간 기도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신앙을 택했으면 좋겠다.” “성지순례에 함께 온 아내에게 앞으로 더욱 사랑하리라고 고백하고 싶다.”등의 발표를 했다. 이번 순례단을 위해 매일 미사를 봉헌하며 지도해준 김요안 신부는 “ 많은 사람들이 함께 성지순례를 하면서 서로 배려하고 질서를 지키는 모습에 감동했다. 앞으로도 병원선교단이 복음을 전하고 사랑을 전하는 사도들로써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