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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없이 성당에 가기 싫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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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3-10-30 00:00 조회3,6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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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부님, 요즘 저는 성당에 다니기가 싫습니다. 예수님께 대한 믿음
이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특별한 이유없이 마음이 안정되지 않습니다.
성당에 안나가도 착하게 살면 되지라고 합리화합니다. 이러한 상황에
서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미카엘 형제님, 마음의 고통이 크시리라 여겨집니다. 그러나 편지까
지 보내신 것을 보면 근본적으로 깊은 신앙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 문제는 믿음이라기보다 우리 자신에게 있지 않나 생각됩
니다. 사실 우리는 어떤 문제가 하나 걸리면 다른 모든 것이 영향을 받
게 되지오. 예를 들어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서두르다 중요한
것을 빠뜨리고 나오고 거기에 다 서두르는 바람에 넘어지기까지 했다면
그날 하루종일 전혀 상관없는 일인데도 짜증이 나거나 다른 사람에게도
좋지 않은 결과를 일으키기도 하지오. 인간인 이상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요즘 이런 상황인데 성당에 나가도 별 뾰족한 수가
없다면 미카엘 형제님 같은 생각이 누구나 들 수 있을 것이지오. 충
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을 단순하게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하느님이 우리에
게 주신 능력을 다 쓰지 않는 태도일 것입니다, 하느님은 우리에게 극
복할 수 없는 고통을 주시지 않는다는 말이 있죠. 먼저 내 마음이 편안
하지 않는 이유를 찾아보세요. 그 다음에 그 고통을 하느님 앞에 내놓
고 솔직하게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세요. 그런 용기있는 행동 가
운데 하느님이 참으로 우리 아버지이심을 발견하고 신앙의 기쁨을 전보
다 더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쉽게 해결될 수 없는 일이라면
주님께 이 고통 중에 함께 계셔달라고 청해 보세요. 갈바리아산에서 극
심한 고통의 순간을 홀로 받아들이신 주님이시기에 분명히 함께 계셔주
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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