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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 궁합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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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3-10-30 00:00 조회3,6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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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결혼적령기에 있는 자매입니다. 부모님께서 종종 맞선을 보라
고 하시면서 사람이 중요하니 종교가 다르더라도 만나라고 하셔서 저와
갈등이 생깁니다. 그리고 맞선 보는 사람들 대부분이 궁합을 보길 원합
니다. 신앙인끼리의 결혼이 바람직하다고 여기고 있고, 궁합은 제11계명
에 어긋난다고 생각하는데 꽉 막힌 생각인가요?
- 한강 임카타리나


!!! 혼인은 인륜지대사라 하지오. 안해도 후회, 해도 후회라는 말 등은
남녀가 결합해서 산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말한다고 생각해요. 특
히나 요즘같은 세상에서 서로 사랑하며 해로한다는 것은 쉽지 않겠죠.
그래서 교회는 혼인의 중요성과 다소 복잡할 수 있는 혼배절차를 통해
혼인 당사자에게 교회 정신대로 살도록 가르치고 혼인의 신성한 제도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2차적인 것이고 제일 중요한
것은 두 사람의 사랑이겠죠.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자신을 비
우는 헌신적인 사랑이 중요한 것이지요. 그리고 그것을 지속하여는 서로
의 노력이 있어야 하지오.
교회가 인정하는 유효한 혼인에는 3가지가 있습니다. 신자끼리의 성사
혼, 신자 아닌 사람과도 혼인할 수 있지만 교회에서 정한 혼인의 형식을
지켜서 하는 관면혼, 그리고 신자 아닌 사람들끼리 한 자연혼이 있습니
다. 따라서 신자가 아니더라도 나의 종교를 이해하고 존중한다면 비신자
와도 혼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님의 권유로 사랑으로 받아들이세
요. 그리고 맞선과는 달리 혼인은 당사자의 사랑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
을 잊지 마세요.
그리고 궁합을 보는 문제는 신자로서 해서는 안되는 일이지오. 궁합이
란 것은 하느님이 주신 건전한 판단과 자유의지로 선택해야 하는 일을
맛訣嗤? 우리를
존재케 하는 그 어떤 절대자께 드리는 예배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
다. 그래서 제자 중에 가장 으뜸의 제사는 바로 하느님께 자신을 봉헌하
신 예수님의 십자가상 제사를 기념하는 미사일 것입니다. 따라서 믿는 가
족끼리 당일 미사를 드리는 것보다 나은 차례는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옛날에는 제사를 미신이라고 해서 금했지만 이제는 우리 민족이 지닌 훌
륭한 전통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조상들을 기억하는 제사를 드
려도 괜찮습니다. 다만 지방 대신 이름이나 사진을 올려놓고 절을 드리는
것이 더 타당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신자가 아닌 가족들과 함께 제사를 드려야 할 경우라면 가족
의 일치를 위해 절을 해도 좋습니다. 다만 지향을 부모님과 조상에게 드
리는 절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지오.
신자인 가족끼리 드리는 차례라면 분향과 배례를 하고 연도를 드리거나
아니면 성경을 읽고 돌아가신 조상들의 덕담을 가장이 들려주고 자유기도
나 죽은 부모를 위한 기도나 가정을 위한 기도를 드리고 마침성가를 하고
음복을 하는 형식을 취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박근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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