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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에 대한 제사가 미신행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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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3-10-30 00:00 조회3,9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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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빕니다....마산교구보 상담란 95.9.3

??? 얼마 후에 추석이 돌아 오는데 제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영세 받은 지 얼마 안되었는데 지금까지 지내 오던 제사를 그대로 지내도
미신행위가 되지 않는지요?


!!! 우리 선조들이 박해를 받은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제사문제 때문이
었습니다. 교회 입장에서는 제사가 미신 행위였지만, 그 당시 조정에서
보기에는 제사를 거부한다는 것은 조상도 몰라보는 금수만도 못한 짓이었
던 것입니다. 순교자인 권상연, 윤지충도 신주를 불살라 버리고 조상제사
를 거부했기에 목숨을 잃은 것입니다. 조상이 음식을 먹고 간다든지 초혼
이라고 해서 혼을 불러들인다든지 등의 미신적인 요소가 있는 것만은 분
명합니다. 그러나 요즘와서는 미신적인 요소 보다는 부모나 조상에 대한
존경심 때문에 하는 것이고 또 우리 민족의 고유한 풍속이라고 받아들여
서 제사를 허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신앙을 가지게 되었으니까 조
상님들을 위하여 하느님께 직접 제사를 드리는 것이 휠씬 더 좋겠습니다.
그래서 명절 때면 교회에서는 합동으로 위령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물론 대다수의 가족, 친지들이 비신자라 유교식으로 제사를 지내면 거기
에 참석해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또 요즘은 우리 신자들을 위한 간단한
제사 양식도 있습니다. 평소 고인이 좋아하시던 음식을 차려놓고 성서 구
절을 읽고 식구들과 음식을 나누어 먹는 방법을 참조하셔도 좋지만 그것
은 교회에서 공식적으로 인가된 예절은 아닙니다. 가능하면 위령미사로써
조상님들에 대한 예를 다하는 것이 신앙인으로서 최상의 방법임을 아셔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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