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8회 좋은 영화 감상하기

일시 : 5월 14일(수요일) 오후 2시 /
제목 : 어거스트 러쉬 (August Rush, 2007, 113분, 전체)

성 아우구스티노(St. Augustine)는 "주님, 당신은 우리를 당신께 향하여 만드셨으니 당신께 가서 쉬기까지는 영원히 평안치 못합니다."라고 했다. 핏줄은 땡긴다라고 했던가. 하느님으로부터 온 인간이기에 하느님을 만나기 전까지는 당연히 그럴 수 밖에. 바로 영화, <어거스트 러쉬 (August Rush)>는 이러한 묵상을 가능케 하는 영화이다. 매력적인 밴드 싱어인 아버지와 촉망받는 첼리스트였던 어머니 사이에선 태어난 어거스트는 태어나자마자 부모들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부모와 헤어져 고아원에서 살게 된다. 그러나 자라면서 나타나는 그의 탁월한 음악적 재능은 그로 하여금 부모를 찾으러 나아가게(Rush) 하는 힘으로 나타나고, 어거스트는 자신의 부모는 음악만으로도 자신을 알아볼 수 있을 거라며 끊임없이 돌진하다가 결국 부모의 품에 행복하게 안긴다. 이이의 이름이 성 아우구스티의 이름과 결코 무관하지 않게 느껴지지 않는 영화이자, 음악을 소재로 담은 영화인 만큼 락과 클래식이 결합된 사운드는 관객으로 하여금 퓨전음악의 새로움을 경험하게 한다.
<글 | 서석희 홍보국장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