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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곡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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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3-10-31 00:00 조회4,000회 댓글0건

본문

<<질문>>
미사에 사용되는 성가에 관한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가톨릭 청년 성서 모임에서는 주의 기도에 에레스뚜라는
곡을 사용합니다. 물론 좋은 곡이지만 이 곡의 가사를
보면 주의 기도문이 그대로 다 들어있지는 않습니다.
과연 이러한 곡을 미사 전례의 주기도로 사용해도 원칙상
어떠한 하자가 없는 건지요?

물론 바티칸 공의회 문헌에 성음악에 관한 부분을 찾아보니
118번에 다음과 같은 문장이 있었습니다.
" 전레 법규의 원칙과 규정에 따라, 신심행사 중에나 바로 전례
의식 중에라도 신자들의 소리가 울릴 수 있도록, 종교적 대중
가곡을 적극 장려하여야 한다. "
그렇다면 본당의 미사에 사용되는 곡들을 청년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곡을 바꾸어 사용해도 되는 지 궁금합니다.
아마 그런 곡들이란 소위 개신교의 찬양곡과 유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교회에 위배되지 않는 전례의 개선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전망이 있다면 알려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대답>>
1. 우선 전례 쇄신의 기본 방침을 살펴보면
교회는 신자가 은총을 받는 전레의 전반적인 쇄신을 진정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전례는 절대 변할 수 없는 부분과 변화 가능한 부분으로 되
어 있습니다. 뒤의것 즉 변화 가능한 부분은 시대의 변천과 더불어 부
적당하게 된 것을 변경시켜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이 쇄신은 전례문과
의식을 더욱 명백하게 표현해 이해하기 쉽게 하고 능동적이면서도 공
동체적인 전례에 더욱더 잘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습니다.

2. 전례 쇄신의 의도(전례헌장 1조)
공의회는 전례를 쇄신하고 촉진할 것을 특별한 사명으로 확신하고 이
일을 시작하면서 다음의 4가지를 의도하고 있습니다.

1) 신자들의 그리스도교적 생활을 날로 증진시킨다.

2) 변경 가능한 제도는 우리 시대의 요구에 맞게 더욱 적응시킨다.

3)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이의 일치를 위하여 도움이 될 수 있는 것
을 장려한다.
-이는 성사는 어느 시대에서난 사람을 성화하는 것이고 말씀과 표징을
갖춘 것으로서 신자의 교육에 기여하고 그리스도교 신자의 생활을 향
상시키는 것입니다.(전례헌장 59조 참조). 따라서 시대의 흐름과 더불
어 생긴 그 성질이나 목적이 우리 시대에 그다지 분명하지 않은 것은
우리 시대에 요구에 맞게 적응시킬 필요가 있습니다(전례헌장 62조 참
조).

4) 모든 이들의 성교회의 품으로 불러들인다.
- 전례는 하느님의 자녀가 한 곳에 모여 하나의 무리, 한 사람의 목
자, 모든 나라의 백성에게 드러나는 교회 일치의 표징으로서 행해져야
한다(전례헌장 47조 참조). 따라서 이 일치를 막는 것들을 될 수 있는
대로 배격하고 일치에 도움이 되는 것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 이란 말은 원안에는 '갈라진 형제'로 되어 있
었는데 이렇게 바뀐 것은 좁은 의미에서의 에쿠메니컬 운동만이 아니
라 넓은 의미에서는 교회내의 일치를 포함한 그리스도교 신자의 일치
를 표현하려는 의도에서 였습니다.

3. 전례에서 변경할 수 없는 부분.
'신적 제정(신적제정)' 이라고 명백히 말하고 있기 때문에 엄밀한 의
미에서 성사를 구성하고 있는 부분을 가리키고 있지만 성사의 전례 전
부가 변경할 수 없는 것이 아닙니다. 성사는 말과 표징의 두 가지 요
소로 구성됩니다. 스콜라 신학의 성사론에 마테리아(Materia)와 포르
마(Forma)의 이른으로 이를 설명하려고 했으나 교회는 마테리아에 관
에 부분을 규정하거나 포르마에 해당하는 말을 변경한 일이 있으므로
절대로 변경할 수 없는 부분이란 그리스도가 그 성사를 제장한 표징을
포함한 의도와 그 성사에서 받는 은총만이 불변한 것이라고 할 수 있
습니다.

4. 변경이 가능한 부분.
앞에서 말한 변경할 수 없는 부분 이외의 모든 부분을 가리킵니다. 이
제까지 전례에서는 전통을 소중히 한 나머지 변경할 수없는 부분이 거
의 전부인 것 같은 인산을 주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보더
라도실제로 변경해 온 부분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
두가 반드시 변경되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성사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부분에 가까이 결부된 것일 일수록 움직일 수 없게 되어 있습니
다.

5. 변경해야 하는 부분
이 말은 전례의 변화 가능한 부분의 변경의 가능성뿐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변경해야만 하는 필연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변경해야 할 것
으로서는 두 가지의 경우를 들고 있습니다.
하나. 시대의 변천에 따라 부적당하게 된 것 - 즉 시대적 가치가 있었
으나 그 표현이 그 시대에만 쓰이던 것

둘. 전례의 본질적인 성격에 부합하지 않는 것 - 즉 시대적의 불완전
한 전레관에 의해 들어온 것으로서 그 시초부터 전례에 이질적이
었던 것을 말합니다.

헌장의 전레 쇄신에 이처럼 적극적인 방침을 밝힐 수 있었던 것은 현
대의 전례 사학과 전례 신학의 진보에 의한 전레의 본성이란 순례하는
교회가 끊임없이 발전해 가야 하는 살아 있는 생명 운동이라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미사중의 주의기도는 그 미사의 특성에 맞에 부를 수가 있습니다.
예를들면 - 어린이 미사, 청년미사 ...
그러나 이것은 본당 신부님의 사목적인 배려일 뿐입니다.
교회에서 인준한 곡을 부르는 것이 좋습니다. (예) 가톨릭성가집
에라스뚜가 어떤 경위로 본당에서 부르고 있는지는 잘모르겠습니다.
또한 그것이 교회에서 인준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마찬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