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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국 좋은영화 상영-107회] 바람의 파이터

페이지 정보

작성일05-01-06 00:00 조회1,010회

본문

[홍보국 좋은영화 상영] 2005년 1월 5일

주연 : 양동근, 히라야마 아야, 가타 마사야, 정태우
등급 : 12세 관람가

영화내용
1935년 전북 김제. 마을 유지의 아들이었던 소년 최배달은 머슴 범수를 통해 택견을 배우며 강한 파이터의 꿈을 키운다. 그러나 독립운동에 연류된 범수가 자취를 감추고 스승을 잃은 배달은 비행사가 되기 위해 일본으로 밀항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항공학교에서 그를 기다리는 것은 상상을 넘어선 차별 뿐인데.
죠센징이라는 차별에 대한 분노로 교관을 때려 눕히는 배달. 그러나 맨 손의 그에게 사무라이의 후예인 가토대위가 살기어린 진검을 겨누고 배달은 칼날에 등을 보인 채 도주하고 만다. 최배달은 항공학교에서 사귄 친구 춘배, 어린 시절 자신에게 처음으로 택견을 가르쳐줬던 머슴 범수와 함께 조선인 학교 건립의 꿈을 키워간다. 그러나 야쿠자들의 칼날에 그동안 모은 배급표와 돈들을 빼앗기고 대항하던 범수 역시 목숨을 잃는다. 복수를 위해 나서보지만 약함만을 뼈저리게 느낄 뿐. 강해져야 한다!
힘없는 정의도 무능이요.. 정의 없는 힘도 무능임을 깨달은 그는 입산수련을 결심한다. 범수가 늘 품고 있던 책, 미야모토 무사시의 오륜서를 들고 산으로 들어가는 최배달. 문명과 담을 쌓은 혹독한 수련! 처절하리만큼 외로운 자신과의 싸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그 모든 고통을 견뎌내며 그는 시대를 향한 도전을 준비하게 되는데. 살을 에이는 추위를 얇은 도복 하나만으로 버텨내는 인고의 날들. 맨발로 자갈길을 달리고 야생열매로 연명하며 폭포를 몸으로 받아내는 살인적 훈련이 이어진다. 마침내 손가락 하나로 팔굽혀펴기 천 회를 마치고 자연석을 격파하게 된 최배달.
하산한 배달은 일본 최고의 가라데 도장인 니조 도장을 격파하며 일본 무도계에 도전장을 던진다. 일본 최강의 도장들을 차례차례 격파하는 최배달. 언론은 그의 행적을 대서특필하고 한편으로는 그를 겨냥한 음모가 시작된다. 닌자의 습격으로 치명적 부상을 입은 최배달. 그러나 자객은 친구 춘배의 목숨을 담보로 그를 끌어낸다. 세상이 모두 잠든 칠흙 같은 어둠, 난자당한 옆구리를 움켜쥐고 피의 걸음을 떼어놓는 파이터 최배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