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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및 영화주제가 소개]\"레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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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03-10-25 00:00 조회1,522회

본문

1.영화소개

언제나 조그마한 둥근 검은색 안경에 털실로 짠 모자를 쓰고 다니는 킬러, 우리 식으로 표현하자면 살인청부업자인 레옹이라는 이 사람은 킬러로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프로이자 조직폭력배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사람입니다. 적어도 킬러로서는 한치의 오차도 없이 주도면밀하고 냉정해서 어느 누구도 그를 능가할 수 없을 만큼 대단한 프로이지만, 그에게도 “아이와 여자는 죽이지 않는다”는 철칙이 있습니다. 또한 평상시의 그의 삶은 전혀 킬러같지 않은 모습입니다. 그는 평범한 일상에서는 약간 맛이간 눈동자로 굼뜬 행동을 하고 다닙니다. 또한 매일 아침 윗몸 일으키기와 우유를 마시면서 체력을 다지고 움직일 때마다 분신처럼 조그만한 화분을 갖고 다니는 것이 그의 삶이 전부인 오히려 친근감마저 가는 킬러입니다.

2.주제가 소개

냉혹한 킬로이자만 가슴에는 언제나 순진하고 따스한 마음을 가진 이 레옹이라는 킬러를 이 영화 속에 주제가,“shape of my heart”는 그를 카드게임에 비유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흔히들 카드게임을 할 때 진정한 프로와 아마추어의 다른 점은 아마추어가 생각을 할 때, 프로는 묵상을 한다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thinking과 meditation과의 차이를 말하고 있습니다. 카드패를 돌리면서 보통의 어설픈 아마추어들은 돈을 따기 위해서, 아니면 명예를 얻기 위해서 게임에 임하지만, 진정한 프로는 카드게임을 통해서 결국은 이길 수 밖에 없는 카드의 기하학적인 법칙을 알기를 원하고 예상되는 결과의 숨겨진 법칙을 알기 위해서 게임에 임하기 때문에 언제나 이길 수 밖에 없다라고 말합니다.
바로 이 프로의 모습은 영화 속에 레옹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가 대단한 사람, 냉혹한 킬러라고 생각해서 감히 가까이 접촉을 하지 못하지만, 마치 그는 별난 인간인 것처럼 생각하지만, 가만히 그의 모습을 깊이 들여다 보면 그 어느 누구도 가질 수 없는 순수함과 따스함을 지니고 안타까운 고독을 지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생각하며 바라보는 것과 깊은 묵상을 하며 바라보는 것의 차이는 그것이 아마추어와 프로를 구분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이 노래와 영화 레옹은 묘하게도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3.복음묵상

복음성서 안에서는 많은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부터 시작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났지만 예수님을 제대로 알아 본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어쩌면 그들은 인류역사 속에서 가장 큰 행운을 가졌었는지도 모릅니다. 눈으로 보고 만질 수 있는 그리고 직접 대면해서 말할 수 있는 영광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예수님을 배척하기도 했습니다. 그들은 그런 행운의 시대를 살면서도 볼 것을 제대로 못보고 받아들일 것을 제대로 받아들이짐 못한 안타까운 모습이었습니다.
바로 그들의 모습은 하느님의 신비로 가득찬 이 세상에서 늘 어설픈 아마추어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인지도 모릅니다. 삶의 진정한 의미, 그리고 필연적으로 되어질 수 밖에 없는 인생을 묵상하기 보다는 짧은 생각으로 태처해나가는 삶을 우리는 살고 있지 않는가?
무릇 신앙인은 프로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를 생각해봅니다. 남들이 생각을 할 때 묵상을 하는 삶이 자연스럽게 길들여진 복음적인 인간, 그런 인간이라면 적어도 인생의 프로가 아닌가를 생각해봅니다.
우리의 삶을 카드게임에 비추어봅니다. 모두가 돈을 따기 위해서, 잘한다는 것을 드러내기 위해서 게임에 임할 때, 게임의 법칙에 대해서 깊이 묵상하는 그런 모습, 그런 진정한 프로로서의 모습이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을까를 생각해봅니다.
모두가 생각을 할 때, 묵상을 하자. 모두의 시선이 땅 아래에 있을 때, 진정한 프로는 하늘을 향해 있을 때, 우리는 이 세상에서 하느님의 신비로운 법칙을 전율을 느끼며 체험하지 않을까를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