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하시면,

많은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의 말씀

2024.06
17
메뉴 더보기

자료실

좋은 영상 정보 목록

SNS 공유하기

[영화소개] I Am Sam(아이 엠 샘)_진정한 가족관계

페이지 정보

작성일03-10-30 00:00 조회3,316회

본문

1.커피전문점에서 일하는 샘이라고 하는 사람은 7살의 지능을 가진 정신지체 장애인입니다. 모든 면에서 미숙하지만, 비틀즈에 관해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비틀즈 팬입니다. 떠돌이 여자에게 '지낼 곳'을 제공했던 샘은 그녀 사이에서 너무나도 예쁜 딸 루시를 얻지만 퇴원하자마자 도망간 루시의 엄마 덕에 홀아비가 되면서부터 그이 눈물겨운 양육기가 시작이 됩니다. 시도 때도 없이 보채며 울어대는 루시 때문에 샘은 힘들기도 하지만 루시가 점점 자라면서 샘과 딸 루시의 하루하루는 행복하게 진행되고 이들 부녀에게 부족한 것은 아무것도 없어 보입니다. 샘은 루시를 최선 을 다해 돌보고, 일을 하면서도 함께 공원에 놀러 가는 것과 잠자기 전 딸에게 책 읽어주는 것을 빼먹지 않는 성실한 아빠한 아빠의 역활을 합니다. . 그러나 루시가 샘의 지능과 똑같은 7살이 되면서부터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이때부터 이 영화는 묘하게도 어린애 같은 어른과 어른 같은 어린애가 그들의 사랑을 지켜내기 위해 얼마나 눈물겨운 노력을 하는지 눈시울을 적시게 합니다. 샘이 다른 아빠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 루시는 어린애 같지않게 중요한 것은 아빠가 자기와 함께 있어주는 거라면서 아빠를 위로할 뿐 아니라 아빠의 지능을 추월하는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학교 수업을 게을리 합니다. 샘 또한 어떻게 해서든지 딸과 함께 하려고 딸과 같은 음식을 먹고 아이들이 먹는 음식을 식당에 주문하는 것을 잊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로 인해 학교와 사회복지기관에서는 샘에게 양육능력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강제로 샘으로부터 루시를 빼앗아 양부모에게 입양하고, 샘에게는 단지 주 2회의 면회만이 허용 됩니다. 말하자면 지적 능력의 부족은 아이를 키울 수 없다는 그들의 결론이었습니다. 한편 샘은 양육권을 되찾기 위해 변호사를 구하게 되고, 마침내 이기적이고 속물적인 여성변호사 리타가 샘을 동정해서가 아니라 동료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무료로 샘의 사건을 맡게됩니다. 그렇게 시작한 변호였지만, 리타라고 하는 이 여성변호사는 떨어져 있어도 함께 있으려는 샘과 그의 딸 루시의 눈물겨운 노력을 보면서 오히려 자신의 자신의 문제를 풀게 됩니다. 즉 변호사 리타는 자타가 공인하는 지적인 어머니이자 아내이며, 물질적 풍요를 보장할 만큼 사회적으로도 성공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바쁜 일과로 아들과 소통하는 법을 잊었고 남편은 다른 여자와 바람이 납니다. 결국 이 영화는 묘하게도 우둔한 샘의 가정과 지적인 리타의 두 가정의 대비를 통하여 아동의 복지는 부모의 물질적 풍요나 지적인 능력이 아니라 그들에 대한 사랑에서 보장된다는 사실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2 영화는 “때로 갖고 싶은 것, 더 원하는 것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랑이다”라는 루시의 뭉클한 말을 통해 무엇이 진정한 가족의 의미인가를 관객들에게 묻습니다. 즉 사랑으로 굳게 맺어진 샘과 루시와의 관계와 아들에게 물질적인 풍요만을 안겨주는 변호사 리타의 아들 윌리와의 관계를 대비시켜 많이 배웠다고, 많이 가졌다고 행복이 비례해서 커지지 않음을 보여준다. 법원은 루시의 동거양육권을 양부모에게 주지만 양부모는 샘과 루시 부녀간의 애정에 감복해 딸을 샘에게 돌려주면서 이 영화는 그 막을 내립니다. 사실 이 영화는 처음에, 딸보다 정신연령이 낮은 장애인 아빠가 딸을 제대로 키울 수 있는가하는 질문을 관객들에게 툭 던져놓지만, 사실상 이 영화가 근본적으로 집착하는 것은 장애, 비장애를 떠나 ‘누가 진정한 아버지이며 형제들인가’에 대한 물음을 마지막까지 보여줍니다. 장애를 가진 샘은 겉보기에는 좋은 아버지가 될 수 없는 듯 인식되지만, 실상 샘은 비장애인 부모들이 늘상 하는 '어떻게 하면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까'라는 한결같은 고민과 늘 딸과 함께 있으려는 사랑과 애정을 통해, 다른 아버지들에 비해 양육능력이 뛰어나지는 못하지만, 그가 좋은 아버지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3. 성서에서는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에게 “누가 내 어머니이며 내 형제들이냐?”하시면서 “ 하느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 곧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라고 말씀하심으로써 진정한 가족관계의 의미를 말씀하고 계십니다. 외면적으로 저절로 주어지는 관계나, 뭔가를 해준다는 의미에서가 아니라 내면적으로 함께 고통을 나누고 함께 어려움을 함께 하면서 이룩되는 하느님 안에서의 항구하고도 진실한 형제자매적 관계를 말씀하고 계십니다. 어쩌면 이 말씀은 뭔가를 그분께 해준다는 마르타식의 표현이 아니라, 늘 그분과 함께 있고 그분의 마음 안에 있고 싶어하는 마리아식의 사랑과 믿음, 앞에서 말씀드린 샘과 그의 딸 루시의 사랑과 믿음이 진정한 가족관계, 나아가 하느님 안에서 이룩된 진정한 가족관계가 아닐까란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5. 복음묵상 1) 마르타와 마리아 (루가 10, 38-42) 2) 누가 내 어머니이며 형제들인가?(마태오 10, 4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