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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및 영화주제가 소개] 타이타닉_My Heart Will Go On

페이지 정보

작성일03-10-25 00:00 조회1,373회

본문

"Every night in my dreams
I see you, I feel you
That is how I know you go on...."

"나는 매일매일 밤 꿈 속에서 'I see you 그대를 봅니다'. 'I feel you 또한 그대 느낍니다.'
바로 그것은 당신이 내 가슴 속에서 살아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합니다.
비록 우리가 물리적으로는 우주의 공간이라고 할만큼 먼 거리를 두고 있을지라도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가까이든 멀리든 그대가 어느 곳에 있든지간에
그대는 내 맘 속에서 살아있고, 내 마음은 한결같이 그대를 향할 것입니다.
비록 우리의 만남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대는 내 평생을 지탱할 힘을 주었습니다.
그대는 이렇게 내 가슴 속에 살아 있는 한
내 마음은 한결같이 그대를 향해 계속될 것입니다."

1. 영화감상

1912년 런던항을 출발, 뉴욕으로 처녀 향해 중 빙신에 부딪혀 침몰해서 무려 1,500여명의 희생자를 냈던 영국의 호화유람선 타이타닉(Titanic)호의 이야기를 다룬 제임스 카메룬 감독의 영화  "타이타닉"의 사랑의 테마곡입니다. 사랑하는 이와 물리적으로는 떨어져 있고, 시간이 흐를지라도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은 온 몸으로 느끼고, 볼 수 있다는 고백의 노래입니다. 부활의 의미를 묵상하게 합니다.

사실 이 영화 속에 나오는 남자 주인공 잭돌슨이라는 사람은 타이타닉 참사 후 어느누구도 기억되어지지 않는 존재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가진 것이라곤 '스케치북 한권'과 그가 말한 대로 '어디서나 마실 수 있는 공기' 그리고 배 위에서 '여자의 약혼녀가 던져 준 20불'이 전부였고, 호화여객선을 탄 것도 돈이 있어서 탄 것이 아니라 우연히 포카게임에 응해서 이긴 행운이었기 때문에 그의 이름은 기록조차도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배 위에서 짧은 시간동안 만난 로즈라는 여인의 가슴 속에서 80년이 넘게 살아있었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내용을 이 영화의 주제가  “My Heart will go on” 말 그대로 “끝나지 않고 내 마음 속에서 계속되고 지속될 것이다” 에서 표현하고 있습니다. 묘하게도 이 내용은 비굴하게 살아남은 영화 속에 몇몇 사람들과 더불어 묘한 대비를 이룹니다. 살아있지만, 살아있는 이들의 기억 속에서 죽은 거나 다름 없는 사람들, 죽었지만 살아있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생생하게 기억되고 얘기가 되어지는 사람들을 통해서 “느낌과 그로 인한 감동”의 체험이 얼마나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 영화는 잘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영화 속에 나오는 여인은 그러한 기억 때문에 인생을 더욱 힘차게 열심히 살아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로즈라는 여인의 인생 속에서 잭돌슨이라고 하는 사람은 죽은 것이 아니라 늘 느낄 수 있고 볼 수 있는 사람으로 가슴 속에 살아있었다는 것입니다. 매일매일 부활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2.복음묵상

루가 복음 24장 13절에서 35절을 보면 우리는 예루살렘에서 험한 꼴_예수님의 죽음_을 보고, 완전히 실의와 좌절에 빠져 엠마오를 향하는 예수님의 제자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들로 그렇게 되어질 수 밖에 없었던 가장 큰 원인은 예수님이 돌아가셨다는 사실보다도 이제 그들에겐 예수님을 따르면서 느꼈던 그 뜨거운 만남으로 인한 감동이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삶 안에서 더 이상 주님께 대한 그 감동의 느낌은 사라졌고, 오히려 지워야 한다는, 다시말해 물리적으로 스승 예수님은 죽으셨지만, 다시한번 그들의 가슴 속에서 스승의 모습을 지우든지 죽이든지 해야 한다는 체념 속에서 걸어가고 있습니다. 복음서는 그런 그들의 모습을 “침통한 표정”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들의 모습은 주님을 따르면서도 실은 그분의 대한 열정과 감동을 잃어버리고 마지못해 살아가는 우리 신앙인의 모습일 수도 있고, 불신의 시대에 젖어살아가는 오늘날 현대인들의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다시금 체념의 도시, 절망의 도시로 힘차게 되돌아가게 하는 뜨거운 감동의 사건이 발생합니다. 낯선 사람과의 만남, 그들은 낯선 사람으로부터 성서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감동을 느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빵을 들어 감사의 기도를 나누고 빵을 떼어 나누어먹으려는 순간, 그들의 삶 안에 주님이 “끝나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체험합니다. 말씀과 성찬을 통하여 그들은 그들의 가슴 속에 주님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고 느끼게 된 것입니다. 비록 그들의 현실 속에서 주님은 사라졌지만, 그들은 이 말씀과 성찬을 통해 주님을 매일매일 느끼고 볼 수 있었다는 것은, 그것도 늘 젖어드는 감동으로 살았다는 것은 주님 부활의 참된 의미가 어디에 있는지 우리는 묵상해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천만번 부활한다손 치더라도 우리 안에서 그분이 느낄 수 없고 볼 수 없다면 그분은 부활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기억 속에서 그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분은 죽은 것입니다. 니체가 "신은 죽었다"고 말한 것은 우리의 모습 안에서 신의 존재에 대한 의구심을 갖었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이후로도 계속해서 인류역사는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해서 부활의 감동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우리 신앙의 선배들은 그들의 마음 속에서 "그리스도가 항상 계속되고 있다"는 연속성과 그 감동에 젖어 살았습니다. 우리 인류는 어쩌면 예수 그리스도와 짧은 사랑의 순간_3년_에도 불구하고 2000년의 역사를 그렇게 큰 힘으로 살아 온 것입니다.

살아 있어도 죽은 거와 다름없이 잊혀진 사람들, 죽었어도 언제나 생생한 감동으로 다가오는사람들..... 과연 어느 누가 진정으로 살아있고, 죽었는가를 묵상하면서, 주님과 함께 생생이 기억되어지는 삶이길 희망합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슬픈 것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안녕이란 말을 고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잊혀지는 것이다. 잊혀지는 것, 그것은 바로 사랑하는 사람의
기억 속에서 죽은 것과 마찬가지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