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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대사]Beautiful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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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03-11-03 00:00 조회1,386회

본문

 
"내게 시간이 허락된다면 나는 나의 문제와 내 병을 내 스스로 고칠 자신이 있어"

 1.영화 “Beautiful Mind”의 주인공 존 내쉬는 그의 아내와 그의 치료를 맡은 의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대학생 때 이미 애덤 스미스의 경제학 이론을 뒤집으며 학계를 놀라게 하고 연속되는 출세의 행진으로 어린 나이에 미국 최고 암호전문가가 된 그는 뜻하지 않는 문제에 봉착하게 됩니다. 바로 그것은 자신은 천재라는 사실, 그러기에 항상 뭔가 달라야 된다는 그의 강박관념이 자신이 세계를 구하는 일을 하고 있다라는 과대망상증과 정신분열증에 걸리게 됩니다. 처음에는 그런 자신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결국은 그동안의 정황과 그 결과로 자신도 인정할 수 있을 만큼 자신이 고장나 있다라는 것을 수긍하는 순간에도 그는 자신의 병이 어디서부터 고장나 있는지를 그가 신봉하는 수의 논리로 풀 수 있다라고 장담합니다. 그도 그럴만큼 그는 “사물에 가치를 매기길 좋아하고 행운을 믿지 않는다”라는 그의 신념이 자신을 성공시켰다는 듯이 그로 인해 비롯된 자신의 병도 고칠 수 있다고 항변하는 것입니다. 그런 그에게 담당의사는 책상을 치면서 바로 그런 생각과 머리로부터 병이 비롯된다고 정확하게 지적해줍니다. 자신의 능력만이 자신을 세워줄 수 있는 토대라고 생각했던 그의 자신감이 전에는 천재이기에 과연 그럴 수 있다라고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했지만, 이미 삼각한 병에 걸려있는 그의 모습에서 비롯되는 그의 말 속에는 스스로 자신을 들어오리는 신의 위치에 서려다 그 정반대의 나락으로 떨어진 초라한 인간의 모습으로밖에 비춰지지 않습니다. 어쩌면 사물의 가치를 매기기 좋아한다는 그의 말처럼 그는 그 자신마저도 가치를 그렇게 매겨왔던 것입니다. 자기 자신에게 스스로 최고의 가치를 매겼다가, 최하의 가치를 매겨야 되는 그 심정은 어떠할까? 적어도 거기에서 그는 냉정할 수가 없었고, 거기에서 외로움과 슬픔 속에서 사랑을 갈망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자신의 능력의 토대 위에 세웠던 존 내쉬의 자력신앙, 그래서 비참한 외로움과 고독에 빠진 그에게 유일하게 그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의 아내 알리샤는 다가가 이렇게 말합니다.
“뭐가 현실인지 알고 싶어?” 그리고 그의 손을 그녀의 가슴으로 끌어당기며 “이느낌, 이 느낌, 이것이 바로 현실이야. 당신이 꿈에서 깨어나는 지름길은 어쩌면 거기-남편의 머리를 가리키며-가 아닌 여기-자신의 가슴에 손을 남편의 손을 얹으며-에 있어. 나는 기적을 믿어”라고 말합니다.결국 그런 아내의 항구한 노력에 의해서 존 내쉬는 그의 병으로부터 벗어나서 훗날에 경제학자로서 최고의 영예인 노벨경제학상을 받게 됩니다.
수상식에서 그는 젊은날의 모습을 상기하면서 이렇게 연설합니다. “
저는 오랫동안 수의 논리를 믿어왔습니다. 수에 의해서 모든 것을 분석하고 해석할 수 있다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무엇이 진정한 논리입니까? 그러나 저는 이제와서 수나 논리로 풀 수 없는 신비한 사랑의 방정식을 찾았다”면서 그는 모든 영광을, 그리고 그가 살아있는 이유를 그의 아내의 사랑 안에서찾았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머리가 아닌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오는 그래서 약간은 더듬거리는 말로 “당신은 내가 존재하는 이유요, 내 모든 존재의 이유”라고 고백한 것입니다.

2.자력신앙, 스스로의 힘으로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자력신앙, 어쩌면 존 내쉬는 율법에 의해서 하느님으로부터 인정받고 구원에 가까울 수 있다는 바리사이파 사람도 되어보았고, 자신의 처지에 눈물지으면서 오로지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 안에 맡길 수 없었던 세리의 모습도 되었습니다. 굳이 구원까지 가지않더라도 우리의 삶의 토대를 세우고 있는 분이 과연 누구인가를 복음을 통해 묵상해봅니다.
“너희는 잡혀갔을 때 ‘무슨 말을 해야 할까?”하고 미리 걱정하지 마아라. 때가 오면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일러주실 것이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성령이시다”
과연 우리의 내면 깊숙이에 오신 그분의 힘은 우리의 삶에서 어떤 모습으로 계실까? 아니면 그분이 적극적으로 활동하시지 못하게끔 우리는 어떤 과신과 맹신에 빠져있는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주님께 항복하기 전까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