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When Harry met Sally, 1989)

2003년 5월 7일(수) 홍보국

감 독 : 로브 라이너
출 연 : 빌리 크리스탈, 멕 라이언, 캐리 피셔, 브루노 커비
장 르 : 코메디, 드라마, 로맨스
시 간 : 110분
등 급 : 18세 이상

줄거리
해리와 샐리는 둘다 시카고대학 출신! 대학을 졸업한 후 해리가 뉴욕으로 가는 샐리의 차를 얻어타면서 처음 만난다. 해리와 샐리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남녀간의 사랑과 우정에 대한 견해차이로 잦은 말다툼을 벌이고 뉴욕에 도착한 후 그 둘은 각자의 길을 간다.이후 해리와 샐리는 진정한 사랑을 찾고자 하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서로 우연히 마주친다. 이윽고 그들은 자신의 고민을 스스럼없이 털어놓는 절친한 친구가 된다. 그러나 사랑과 우정에 대한 견해차와 한치도 양보하지 않으려는 팽팽한 말싸움은 여전하다. 해리와 샐리는 우정을 깨지 않기 위해 잠자리를 함께 하지 말자는 암묵적인 원칙을 바탕으로 우정을 계속 지켜나간다. 하지만 해리와 샐리가 각각 다른 애인과 한자리에서 만났을 때 둘다 왠지 모를 질투심에 신경이 쓰인다. 그러다 애인과 헤어진 직후 상처받은 샐리는 엉겹결에 해리와 잠자리를 함께 하게되고 이들은 혼란스러워 하는데...

작품해설
작가 노라 에프론의 반자전적인 내용과 감독 로브 라이너의 깔끔한 로맨틱 코미디 연출로 영화는 감동적이면서도 누군가 배꼽을 간지럽히는 것처럼 가글거리는 유머가 넘친다. 주연 배우들의 연기가 아주 좋으며 기억할 만한 대사도 많다. 특히 능청맞은 빌리 크리스탈의 재치있는 대사도 아주 그만이지만, 무엇보다 푼수같지만 귀엽기 짝이 없는 멕 라이언은 여기서 형성된 자신의 이미지를 다른 영화에서도 끝없이 써먹어댔고, 그래도 대중에게 먹히는 희한할 정도의 매력을 발산한다. 낙엽이 수북한 늦가을이나 추적추적 비가 오는 날에 보면 딱 좋을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