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16일(수) 오후 2시 교구청

아멘 (Amen, 2002, 132분, 전체) 

 순교자 성월을 지내면서 오늘날에 있어서 ‘순교’의 의미를 묵상하게 하는 영화.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찌즘의 만행을 두고 고민하는 두 남자의 갈등과 고뇌를 그린 영화. 유태인의 집단 처형장의 책임자인 컬츠 게르스타인와 목숨을 걸고 그가 목격한 학살의 현장을 고발하고, 리카르도 신부 또한 나치의 학살을 교황청에 고발한다.  유태인 학살이 벌어지고 있는 당시의 정치적 사회적 상황과 함께 오늘날에 와서 끔찍한 비극으로 기록된 유태인학살이 당시에 왜 묵인되어졌는지를 보게 해준다. 이 영화는 나치의 만행을 고발하는 영화라기 보다는 당시에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던 사람들의 냉담함과 비겁함을 재판하면서 관객으로 하여금 그 상황 속에서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라는 순교의 의미를 묻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