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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보리울의 여름(Season in the Sun, 2002)

페이지 정보

작성일03-11-20 00:00 조회1,947회

본문

줄거리

우남사. 형우. 6년만에 아버지를 만났다. 그런데 우리 아버진 좀 다르다. 스님이다. 어색하다. 방학이 되자 엄마가 날 이곳으로 보냈다. 시골에도 처음이고 절에도 처음이고...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하다. 읍내 축구팀과 경기에서 진 애들이 아버지 스님에게 축구 코치를 맡아달란다. 하긴 마을 할아버지들이랑 TV로 축구 볼 때 보니까 축구에 대해서 굉장히 많이 아시는 것 같긴 하다. 나도 애들이랑 같이 축구하고 싶은데 아버지 스님이랑 같이 하는 건 좀... 이상하다.
보리울 성당. 김신부. 처음 신부 서품을 받고 이곳에 내려왔는데, 원장수녀님도 좀 어렵고, 몇몇 남자아이들도 날 꺼리는 것 같고, 바실라 수녀만이 나에게 좋은 신부가 될 수 있다고 용기를 준다.며칠 전에 마을 애들과의 축구시합에서 졌다고 태수가 씩씩대던데 그 애들에게 축구를 가르칠까? 축구를 안한 진 꽤 됐지만 축구가 아이들에게 꿈을 줄 수 있다면 다시 운동장에서 달릴 수도 있을 것 같다.
보리울 마을. 동숙. 저번에 읍내 애들한테 햄버거 내기에서 지고 좀 열 받아 있었는데, 여자라고 깔보던 성당애들한테는 통쾌하게 이겼다. 역시 우남스님한테 축구 코치님 해 달라고 하길 잘 했지. 어쭈, 이제 성당애들을 신부님이 코치하시네. 좋아. 한번 더 붙자 이거지? 어어, 저번 성당팀하곤 뭔가 다르다. 앗, 무승부다. 음, 실력이 많이 향상됐군.
오늘은 성당에서 동네 잔치가 벌어졌다. 돼지도 잡고, 성당 애들하고 얘기도 많이 하고, 어른들도 즐거워 하신다. 아, 이런 신나는 분위기에서... 순옥이가 한마디 던진다. "태수야, 우리 축구 같이 하자. 조그만 동네에서 따로따로 연습할 거 뭐 있어?" 그래, 좋다. 우리 단일팀 만들어서 읍내 축구팀이랑 한판 멋지게 대결하자!!


작품해설

보리울 마을 아이들과 성당 아이들은 바로 이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 연기 경력이 많지 않은 새로운 얼굴의 아이들로서 보리울의 따뜻한 사랑과 유쾌한 축구 이야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축구에 재능이 많은 동숙(배종은 분)과 반항아 태수(김봉주 분) 등 몇몇 어린이들은 실제 어린이 축구 선수를 선발하여 화제를 모았다. 우남스님의 아들 형우로 분하는 곽정욱은 SBS <야인시대>의 어린 김두한 역으로 출연하여 시청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보리울의 여름> 아이들 캐스팅에서 이채로운 것은 보리울 초등학교로 등장하는 화율초등학교 분교의 학생들을 그대로 배우로 캐스팅했다는 것. 전교생이 24명인 화율 초등학교 아이들은 수업만 마치면 여자, 남자 아이들 할 것 없이 운동장에 나가 공차기에 뛰어드는 축구 매니아들이라고. <보리울의 여름>에 등장하는 화율초등학교 어린이들은 영화 속에서 아이들의 순수함과 열정을 더해줄 것이다. 극중에서 보리울 축구단에서 선수로 뛰게 될 아이들은 다양한 축구기술을 익히느라 몇 달 전부터 땡볕 아래 내내 흙먼지 속에서 땀을 흘렸다. 그래도 국가대표 박항서 코치에게 직접 지도를 받을 수 있어서 너무너무 행복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