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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회 클래식(The Classic, 2003)

페이지 정보

작성일03-11-20 00:00 조회1,132회

본문

줄거리

우연히...우연히...우연히, 불현듯 다가온 사랑!!
같은 대학에 다니는 지혜와 수경은 연극반 선배 상민을 좋아한다. 하지만 호들갑스런 수경이 상민에게 보낼 편지의 대필을 부탁하고, 지혜는 수경의 이름으로 상민을 향한 자신의 감정을 고백한다. 지혜의 편지로 맺어진 수경과 상민이 가까워지면서 지혜는 괜한 죄의식에 상민을 멀리 하려 하지만, 우연하게도 자꾸만 마주치게 된다.

오래 전, 사랑은 이미 시작되었다...
한편, 아빠를 일찍 여읜 지혜는 지금은 해외 여행 중인 엄마 주희와 단둘이 살다. 엄마의 빈자리를 털기 위해 다락방을 청소하던 지혜는 우연히 엄마의 비밀 상자를 발견하게 된다. 주희의 첫사랑의 기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비밀 상자를 보면서 지혜는 엄마의 클래식한 사랑을 조금씩 알게 된다.

귀를 기울이면, 그들의 안타까운 사랑이 들려온다!!
1968년 여름...
방학을 맞아 시골 삼촌댁에 간 준하는 그곳에서 성주희를 만나, 한눈에 그녀에게 매료된다. 그런 주희가 자신에게만 은밀하게 귀신 나오는 집에 동행해줄 것을 부탁해온다. 흔쾌히 수락한 준하는 흥분된 마음을 가까스로 누르며 주희와의 약속 장소에 나간다. 그런데 갑작스런 소나기를 만나 배가 떠내려가면서 귀가 시간이 늦어지고, 이 일로 주희는 집안 어른에게 심한 꾸중을 듣고 수원으로 보내진다. 작별 인사도 못하고 헤어진 주희를 향한 준하의 마음은 안타깝기만 하다. 그렇게 방학이 끝나고 학교로 돌아온 준하는 친구 태수에게 연애편지의 대필을 부탁받는데, 상대가 주희란 사실에 깜짝 놀란다. 하지만 태수에게 그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태수의 이름으로 자신의 마음을 담아 주희에게 편지를 쓴다.

운명이 던져준 또 한번의 인연
편지를 대신 써주며 사랑이 깊어간 엄마와 자신의 묘하게도 닮은 첫사랑. 이 우연의 일치에 내심 의아해하는 지혜는 상민에 대한 생각이 더욱 깊어만 간다. 하지만 이미 친구의 연인이 되어버린 그를 포기하기로 마음먹는데...



제작노트

2001년 <엽기적인 그녀>로 전국 4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감독으로 자리잡은 곽재용 감독이 4년간의 시나리오 작업 끝에 완성한 <클래식>으로 돌아왔다. 영화의 완성도를 가늠할 수 있는 시나리오에 대해서 어느 누구보다 오랜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는 곽재용 감독의 손끝에서 무려 4년이라는 작업을 거쳐 탄생한 영화 <클래식>은 70년대의 낭만과 재기발랄한 현대의 감성이 공존하는 멜로 영화이다. 전작 <엽기적인 그녀>에서 시종 유쾌한 웃음을 뭉클한 감동으로 마무리한 곽재용 감독의 이번 <클래식>을 통해서는 요란하지 않으면서, 어느 순간 문득, 순수하고 투명한 사랑으로 정제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서로 마주할 수 있어 행복했던 시간들, 그러나 끝내 이루어질 수 없었던 첫사랑의 애틋함. 이렇게 영화 <클래식>에는 사랑하는 연인들의 기쁨과 환희,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에 대한 안타까움과 슬픔이 모두 녹아있다. 마치 우연처럼 다가온 첫사랑이지만, 그 “우연이란 것은 결국 노력하는 사람에게 운명이 주는 선물”인 것처럼 아름답고도 안타까운 첫사랑의 흔적이 담긴, 엄마 주희의 일기장 속 사랑은 비를 타고 딸 지혜에게 마법처럼 찾아오고, 그 만남에 숨겨진 놀랄만한 인연의 전설이 펼쳐진다. 우연과 필연이 과거와 사랑에 인연의 다리를 놓아주는 사랑의 전설처럼...

일본 유바리 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

매년 2월에 일본 홋카이도에서 열리는 유바리 국제 영화제는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와는 자매 결연 관계에 있다.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가 그런 것처럼 유바리 국제 영화제 역시, 예술영화에 대한 예우뿐 아니라 영화를 즐기고자 하는 관객에 대한 배려의 성격이 강하다. 그런 곳에서 곽재용 감독에게 초청장을 보내왔다. 영화제의 사무국측은 곽재용 감독의 시나리오만 보고도 2003년 개최될 제14회 유바리 국제 영화제를 빛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미 <엽기적인 그녀>로 제13회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는 곽재용 감독은 영화제를 찾은 영화관계자는 물론 관객들로부터 절대적인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그리고 지금은 <엽기적인 그녀>의 일본 전역 상영으로 지지자들이 확대되고 있다. 곽재용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까지 쓴 영화 <클래식>은 60∼70년대에 학창시절을 보냈던 부모세대의 사랑과 현재의 대학생들의 사랑을 함께 담은 멜로 영화로 유바리 국제 영화제 사무국은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바로 출품 요청을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