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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봉성당 설립 25주년 및 한기호 신부 회갑 축하미사_이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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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9-06-22 조회 1,90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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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봉성당(주임=한기호 신부)은 지난 6월 21일(주일) 오전 10시에 설립 25주년 및 본당 주임 한기호 신부 회갑 축하미사가 한기호 신부 주례와 초대주임 이재후 신부(원로 사목자, 빈첸시오의 집 지도신부), 한신부 아들 사제인 전우진(전북대학병원 원목실), 김창신(유학 후 대기 중) 신부 합동으로 봉헌됐다. 기념미사와 축하식, 축하연 등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전주, 군산, 남원 등에서 축하하기 위해 온 많은 신자들이 함께해 성황을 이뤘다. 옥봉본당은 군산시 외곽의 군산공항에 인접한 한적한 농어촌 마을로 교적상 총 세대 수 420세대지만 실제 성사생활 중인 세대는 180세대로 주일미사 참석자가 180여명(어린이 포함 220여명)에 불과한 작은 본당이다. 그나마도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대부분이다. 이렇게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본당은 이번 25주년을 기념해 총비용 1천 7백 여 만 원을 들여 성전 안팍 재보수와 음향시설을 설치하는 작업을 하였으며, 현재는 25인승 버스 구입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군산성당(현 둔율동성당) 소속 공소에서 월명동성당 소속공소가 되었다가 1984년 9월 본당으로 승격 설립된 옥봉본당은 군산 ‘미군기지 인근’이라는 지역 특성상 본당설립 이전부터 수녀(착한목자 수녀회)들이 상주해 윤락여성 선도사업 및 미취학 아동 교육사업, 무료직업 훈련소 운영 등을 활발히 전개해 1966년부터 1975년까지 중등과정 수료자 1120여명, 검정고시 합격자 670여명을 배출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1982년 공소신자들 스스로 성전을 건립하겠다는 의지로 300여명의 신자들이 합심해 참기름, 떡, 사과 등을 팔아 모은 동으로 800여평의 대지를 구입했으며, 모 본당인 월명동 본당 신자들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 또한 교구에서는 한국천주교회 창설 200주년 기념사업 중 하나로 옥봉성당 건립을 추진했으며, 미군기지에 근무하는 외국인 신자들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 이런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 1984년 초대 주임으로 이재후 신부가 부임하고 1985년 5월 교구장 박정일 주교 주례로 성전 봉헌식을 갔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날 미사를 함께 봉헌한 초대주임 이재후 신부는 “성전 건립기금 마련을 위해 모심기, 보리베기 작업을 해 주기로 계약하고 군산시내 네 개 본당 신자들을 동원하고도 모자라 결국 미군기지 군종신부의 도움으로 군인들을 매일 50명씩 동원해 한 달간 품팔이를 했던 일이 지금도 생생히 기억난다.”며 지난 일을 회상하고 “말씀과 나눔과 섬김의 정신으로 거듭나는 새로운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갑미사를 같이 봉헌한 한기호 신부는 “회갑이라는 말은 어르신들에게나 어울리는 말인 줄 알았는데, 어느덧 제가 사제생활 34년 만에 회갑을 맞게 되었다.”며 “앞으로의 삶은 주님께서 덤으로 주신 삶이라 생각하고 더욱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