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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의료원 원목실_호스피스 제 2기 수료식(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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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2-10-07 조회 1,65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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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한 달 동안 25시간의 강의와 10시간의 봉사 시간을 무사히 마친 174명의 남원 의료원 제2기 호스피스 교육생들이 30일(월) 남원 의료원 대강당에서 수료식을 가졌다.
이 날 남은 강의를 마치고 전날 성 바오로 복지 병원에서 봉사 활동을 하면서 14개의 조별로 토의한 설문지 결과 발표가 바로 이어졌다.
발표회에서 교육생들은 호스피스의 개념에 대해 타인에게 봉사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부터 시작하는 것이며, 살아있는 모든 이에 대한 이야기이고, 죽음은 제2의 탄생을 위한 준비 시간이라고 하였다.
교육 후의 달라진 모습은 삶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였으며, 죽음의 새로운 의미를 깨닫고 진정한 봉사의 의미를 알게 되어 함께 나누는 더불어 사는 삶을 느꼈다고 발표하였다.
한국 호스피스의 발전을 위해서는 기부금으로 유지되는 현행 제도에서 정부 차원에서 재정문제를 해결하길 원했고, 호스피스 대상자들의 의료보험 적용 제도와 가정 호스피스의 보편화, 교육, 홍보 등에 생각을 모았다.
남에게 봉사함은 결국 자신을 위한 봉사임을 깨달은 교육생들은 성 바오로 복지 병원 원장 최 명성 수녀님의 시를 떠올리며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느껴져 발로 실천하는 봉사자가 될 것을 한결같이 다짐하였다.

조 발표를 마친 후 정 진숙(헬레나) 수녀님은 “나 자신과 가정이 소중할 때 봉사하는 마음이 생긴다”며, “수료하는 교육생 전원의 봉사하겠다는 다짐을 감사하게 받아들인다. 초창기 10여명의 봉사자에서 1차 교육을 통해 42명의 봉사자로 교육 성과를 이루었고, 이번 교육에서 100여명의 봉사자를 목표로 하는 원목실의 염원에 많은 지원 신청을 바란다”고 하였다.
이 날 수료식에서 원목실 지도 신부 김 정민(나자로) 신부님은 “죽음은 인간의 어떤 논리로도 미화될 수 없지만, 죽음에 대한 적절한 체험은 삶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깨닫게 한다.”며 “교육 받은 이론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봉사활동으로 꽃을 피우길 바란다.”고 축하의 말씀을 전했다.
174명의 수료증은 지도 신부님과 남원 의료원 강 충구 원장의 수여로 진행되었으며, 수료 받은 교육생들은 보람으로 가득찬 기쁜 모습이었다. 앞으로 남원 의료원 가톨릭 원목실이 정부에서 지원하는 정책화의 지정 병원으로 선택되어 더욱 활성화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 송향순(홍보국 보도기자)